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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사랑의교회

씨름해서 복받은게 아니다.(창32:13-32)

최민환2011.09.15 06:45조회 수 1178추천 수 6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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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해서 복받은게 아니다.(창32:13-32)

■부부가 서로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 아내가 남편에게 쏘아부쳤다. "당신이 도대체 가정에서 하는 일이 뭐에요?" 그러자 남편이 황당하다는 듯이 말했다. "아니, 나 만큼 가정적인 남편이 어디 있어?" 아내가 콧방귀를 뀌면서 말했다. "나원참, 그래 맞아요. 당신 참 가정적이죠. 가정의 적."
===> 남편의 착각이죠? 나는 잘하고 있다고 믿고 있어도 상대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잘하고 있는게 아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이다. 나는 잘 믿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오늘 본문이 그걸 말씀하신다. 야곱이 얍복강나루터에 혼자 있을 때 그는 하나님의 천사와 씨름을 했다. ==> 그런데 이 씨름은 야곱이 시작한게 아니다. 오해말라. 하나님이 시작하셨다. 왜 하나님은 인생의 고비속에 있는 야곱에게 씨름을 걸어오셨나? 본문에 나오는 씨름장면은 우리가 아는 것처럼, 야곱이 하나님께 기도했다는 것, 그 이상의 심오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 본문의 씨름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


■ 오늘은 한가지만 나누겠다. 본문의 씨름이 의미하는 핵심은 “씨름으로 복받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야곱의 인생은 한마디로 어떤 인생인가? 씨름하는 인생이었다.
그는 태어날때부터 뱃속에서 형과 씨름을 했다. 두 민족이 싸운다고 하잖아요. 그리고 왜 이름이 야곱이 되었는가? 세상에 나올때도 형의 발꿈치를 붙잡고, 형을 제치고 먼저나오려고 했다./그리고 팥죽으로 장자권을 얻으려고 애썼다. 또 아버지의 축복권을 얻으려고 형과 씨름을 했다./또 외삼촌 라반의 집에 가서도 아내를 얻기 위해 일을 했다. 그는 아내를 노동력으로 쟁취했다./재산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자기가 얼룩진 나무를 만들어 자기 소유의 양을 인위적으로 만들려고 했다. 이것도 씨름이다.
===> 야곱의 이제까지의 삶은 씨름하는 인생이었다.

===> 그러나 인생은 씨름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야곱이 평생 씨름해서 얻은 결과가 무엇인가? 형 에서를 상대해서 씨름했을 때, 그는 도망자가 되어 집을 떠나야 했다./외삼촌 라반을 상대로 해서 씨름을 했을때 야곱이 얻은 것이 무엇인가? 그는 사기를 당했고, 마지막에는 역시 도망자가 되어야 했다./만일 하나님이 복주시지 않았다면 그는 빈털터리가 되고 말았을 것이다.
===> 결론적으로 말하면, 야곱의 인생은 씨름해서 복받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야곱이 천사와 씨름할 때, 야곱이 천사에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 26절에,"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그가 씨름에 이겨서 이런 말을 했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다. 그가 아무리 씨름을 해서 얻어보려고 해도 얻을 수 없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복이다. 복은 씨름해서 내가 쟁취하는 것이 아니다.
===> 씨름에는 한계가 있다. 결국 복을 주는 분은 누구인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복주시지 않으면 씨름해도 얻을수 없다.

===> 성경에서 야곱의 인생을 표현하는 단어는“은혜”이다. 야곱은 복을 받고자하는 열심 때문에 복받은게 아니다. 그가 태어나기도전부터(열심을 부리기도전부터) 하나님은 그를 선택해서 복주시기로 이미 결정하셨다. 야곱이 잔꾀를 부려도 하나님은 그에게 복을 주셨다. 사실 야곱이 애쓰고 힘써서 얻은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우리도 야곱처럼 하나님과 씨름하면 복을 얻게 될 것이다라고 믿는 것은 착각이다.

<씨름한 이유>
==> 하나님께서 홀로 있는 야곱에게 씨름을 걸어오셨던 이유는 씨름하는 인생을 그만두게 하고 항복시키기 위함이었다.
==> 하나님이 야곱을 항복시키는 방법은 더 이상 씨름못하게 허벅지 관절뼈를 치는 것이었다. 관절뼈가 위골되어 더 이상 씨름할 힘이 없자, 야곱은 천사에게 매달린다. 복을 달라고 말이다. ===> 이게 본문의 핵심이다.  신앙생활은 내힘으로 발버둥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매달리는 것이다.
===> 야곱은 허벅지관절뼈가 위골되자, 이제 씨름을 포기하고, 하나님께 구하는 것이다.

<이름을 바꾸신 이유>
천사는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꾸었다. 그 뜻은 "하나님과 겨루어 이기고, 사람과 겨루어 이겼다"는 말이다.
그러나 진짜 의미는 그런게 아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어떻게 이기나?
그리고 허벅지관절뼈가 탈골되어서 씨름이 안되는데 뭐가 이긴 것인가? 착각하면 안된다.
==>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은 승리의 뜻이 아니라, 경고의 뜻이 있다. 쉽게 말하면 <너, 언제까지 씨름하며 살래? 너 언제까지 하나님을 이겨먹고, 사람을 이겨먹고 살래?>라는 반어법이다.
==> 제가 저희 아들 이름을 사무엘이라고 지은 이유는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셔서 그렇게 지은 것이다. 사무엘을 얻기까지 두번유산을 했다. 기도를 많이 했다. 기도응답으로 얻었다. 그런데 아들 이름을 사무엘로 지은 까닭은 기도응답받은 아들이라는 승리의 의미보다는 "기도하라"는 권고의 의미가 더 크다. 하나님께서 아빠인 저와 아들인 사무엘에게 주시는 뜻이 바로 "기도에 힘쓰라"는 것이다.
기도가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메시지가 있는 이름이다.
===>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주신 것은 더 이상 하나님과 사람을 이겨먹으려 하지 말고, 더 이상 인간적 술수를 쓰면서 살지 말고, 이제는 하나님만 철저히 의지하는 인생을 살라는 말이다. 실제로, 야곱은 오늘 사건이후로 씨름하는 인생을 포기한다. 그의 삶에서 쟁취가 사라지고 인간적 술수가 사라진다.

==> 본문에 하나님과의 씨름의 의미는 "네가 나와 씨름해서 이기면 너에게 복줄께"의 의미가 절대 아니다. 그럼 우리가 지면 하나님이 복을 안주시는가? 그런 의미가 아니다. “하나님께 항복하라.”는 말이다. 뭘 항복해야 하나? 내 방법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손을 붙드는 것이 항복이다. 믿음은 하나님을 이용해먹으려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것이다.
==> 하나님께 항복하고 하나님만 의지함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참 은혜를 누리시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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