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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사랑의교회

2023-3-23 큐티말씀 - 주님 앞에 나갈 때에(막5:21-34)  

사무간사22023.03.25 19:29조회 수 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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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막5:21-34

제목:주님 앞에 나갈 때에

 

첫째, 고난은 익히 알고 있던 말씀을 새롭게 깨달아지게 한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여자의 병은 피가 멈추지 않는 혈루증이다. 율법에서는 여인의 몸에서 피가 흐르는 것은 부정한 것으로 정죄하고 남과 접촉하는 것을 금지한다. 그러니 이 여인은 이웃과 어울릴 수가 없고 항상 혼자 생활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여인은 이 병을 고치기 위해 갖은 힘을 다 했다. 12절 말씀처럼, 많은 의사에게 돈을 가져다주며 치료를 받았지만, 괴로움만 당했다. 의사들은 많은 돈을 요구했고, 여인은 치료받고자 모든 돈을 다 썼다. 그러나 가진 돈을 다 써버리고 병은 더 깊어졌다. 이제 이 여자는 희망이 사라지고 절망 가운데 있었을 것이다. 성경은 “그러던 차에” 라고 말씀하고 있다. 더 이상 희망이 없어 절망의 나날을 보내던 차에, 이제는 방법이 없어, 나는 이렇게 끝나는가 보다 그렇게 생각하던 차에 말이다. 그 때에 예수님에 관한 소문을 듣게 되었다. 여러분, 그 당시에 비로소 예수님에 관한 말씀이 들려졌던 것인가? 아니면, 워낙 자신의 처지가 더 이상은 세상에서 희망을 가질수 없는 처지가 되었던 차에, 이미 늘 들었던 말씀이 새삼 귀에 들려졌던 것일까요? 예수님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나눴던 이야기를 익히 듣고 알고 있었지만, 의사로부터 더 이상 희망이 없는 처지라는 이야기를 듣고, 더 이상 누군가에게 도와달라고 말할수 없는 비참한 처지가 되고 나서야, “이제 나는 더 이상 희망이 없구나”하는 형편이 되고 나서야, 이미 익히 들었던 말씀이 비로소 자기에게 해당되는 말씀으로 들려졌던 것일까요?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고난의 유익이 무엇인가? 늘 들었던 말씀이고, 늘 쉽게 접했던 말씀인데, 고난을 받고 나서야 이전에 들었던 하나님의 말씀이 제대로 들려지는 것이다. 분명 익히 알고 있는 말씀이었다. 이미 들었던 말씀이었다. 그런데 그게 참으로 나에게 진실되게 와 닿지 못할 때가 얼마나 많은가? <익히 알고 있는 말씀이라는 생각, 이미 들었던 말씀이라는 생각>이 우리로 하여금, <지금 내게 필요한 말씀을 듣지 못하게 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사람은 어려움이 오기전에는 하나님께 귀를 기울이지 않는 습성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너무 분주할 때도, 또는 너무 편안할 때도 주님을 향하는 시선을 잃어버리고,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게 된다. 그러면 하나님과의 관계는 점점 깨어지고 변질된다. 이때 일상을 흔드는 고난은 오히려 하나님을 다시 바라보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할 기회가 된다. “고난은 귀머거리와 같은 인간에게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도록 해주는 확성기와 같다.”(c.s.루이스) 

 

둘째, 나에게는 답이 없어도 주님께 답이 있음을 믿어야 한다.

 

대개 보면 혈루증 여인의 믿음을 “열심과 간절함”으로 해석한다. 옷만 만져도 낫겠다는 간절함과, 예수님을 둘러싼 많은 무리를 뚫고 예수님께 다가가서 옷을 만지는 열심을 <여인의 믿음>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생각을 해보라. 과연 우리의 간절함과 열심을 믿음으로 볼 수 있는가? 솔직히 성경을 모르는 초신자도 간절함과 열심을 낼 수 있잖아요? 그게 믿음인가? 성경도 모르고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도 모르는데도, 열심과 간절함만 있으면 믿음이 좋은 것인가? 그렇지 않다. 그리고 주님을 모르는데, 간절한 믿음과 열심을 가지고 예수님께 나오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나요? 우리가 경험하는 것은, 간절한 마음으로 열심히 기도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신앙생활에 있어서 간절함과 열심은 필요하다. 그러나 간절함과 열심보다 더 중요하고 우선되는 것이 있다. 그것이 무엇인가? <하나님에 대한 분명하고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다. 하나님에 대한 확신은 간절함과 열심을 낳는다. 간절함과 열심은 나에게 초점을 두지만, 믿음은 하나님께 초점을 두는 것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34절) 예수님이 말씀하신 여자의 믿음은 어떤 믿음인가?  28절“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는 믿음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여자가 예수님이 옷을 만지는 마음이다. 여자가 예수님의 옷만 만져도 구원을 얻겠다고 생각한 것은, 12년동안 노력해 보니,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음을 알았기 때문에, 이제 모든 희망을 예수님께만 두고 있음을 표현한 것이다. 성경은 한결같이 구원이 사람의 열심이나 노력과 상관없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이루어짐을 말씀한다. 자신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음을 인정하는 것. 다시 말해서, 철저하게 자기 무능력을 깨닫는 것이 믿음의 출발점이다. 그래서 <모든 희망을 예수님께만 두는 것>이 바른 믿음이다. 다시 말해서, 나에게는 답이 없어도 주님께는 답이 있음을 믿는 것이 믿음이다. 이 믿음은 우리의 열심, 간절함,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간절함과 열심과 노력이 필요없다는 뜻이 아니라, <내가 행하는 그 어떤 것도 주님의 능력을 이끌어낼 공로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간절함과 열심을 넘어, 주님만이 내 인생의 답이라는 믿음으로 주님께 나아가야 한다. 믿음은 인간의 무능을 철저하게 인정하는 것으로 시작되고, 하나님의 전능하심에 자신을 맡기는 것으로 온전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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