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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사랑의교회

2023-3-6 큐티말씀 - 다윗의 인구조사(삼하 24:1-14) - 주한길선생님

사무간사22023.03.06 18:33조회 수 1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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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삼하 24:1-14

제목: 다윗의 인구조사 

말씀: 주한길선생님

 

사무엘서의 부록에 해당하는 21~24장은 다윗 치세 초기와 치세 후기 에 있었던 다윗의 기타 행적들을 비연대기적으로 기술하면서 개인과 공동체의 흥망성쇠가 오직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순종” 여부에 달려 있다는 신학적 大주제를 선명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은 다윗이 인구 조사를 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본래 인구 조사 자체는 죄라고 할 수 없습니다. 모세의 인구 조사가 하나님의 지시와 규례대로 시행되었을 때는 정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윗의 인구조사는 여호와께서 괘씸히 여기셨다고 합니다. 왜 모세와 달리 다윗의 인구조사가 하나님이 진노하는 범죄가 되는 것입니까? 그것은 무엇보다 그 동기가 악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그의 번영이 지금까지는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였을지는 몰라도 앞으로 더 강해지기 위해서는 군사의 많음과 강함에 있다고 착각했고, 또 군사력을 과시하고 의지하려는 교만과 불신앙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명령도 없이 인구조사를 계획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규례를 어겼기 때문입니다. 인구 조사는 계수된 자가 가지는 “생명의 속전”을 드리려는 하나님의 규례이기 때문에 당연히 제사장이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이것을 군대 장관이었던 요압에게 시켰다는 것은 분명 군사적인 목적을 가지고 인구 조사를 명령했다는 것입니다. 또 대상21:6절에 보면 요압이 이 명령에 대해 불만을 느끼고 레위와 베냐민 사람을 계수하지 않고 부실하게 조사를 마칩니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다윗의 인구 조사는 분명 하나님이 진노할 만한 큰 죄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의 이런 죄가 좀 복잡한 내막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1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사 그들을 치시려고 다윗을 감동시켜서 인구조사를 하게 하셨다고 기록한 반면, 대상 21:1은 ‘사탄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다윗을 충동하여 이스라엘을 계수하게 했다고 합니다. 종합하자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이 모든 사건이 범죄 한 이스라엘을 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였다는 것입니다. 

왜 여기서 사무엘의 기록자는 이것을 개인의 사건으로 다루지 않고 이스라엘에 대한 범죄로 다루고 있습니까? 그것은 1절의 “다시” 라는 말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 말은 반복적인 동작을 의미합니다. 결국 하나님이 계속적으로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고 계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인구 조사 하나 때문이 아니라, 그 이전부터 계속되어진 하나님의 진노였음을 말합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계속된 진노는 무엇 때문입니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과 불순종이었습니다.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더기대하고 의존하는 모습에 하나님은 진노했던 것입니다. 그러니 인구 조사 하나가 아니라 그 당시 만연해 있었던 이스라엘의 불신앙과 불순종에 대한 하나님의 끝나지 않는 진노였습니다. 지금까지 다윗을 통해 모든 전쟁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이 승리하게 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 하나님을 온전히 믿지 않는 이스라엘의 지독한 죄악 된 모습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로 이것을 기록한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너무 다윗의 인구 조사를 통해 보여준 개인의 죄만 보지 말고 그 당시 하나님의 그 어떤 기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변하지 않는 모든 이스라엘의 범죄 한 모습을 주목해 보아야 합니다. 특히 인구 조사를 통해 보여준 죄의 특징적인 모습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우리가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되지 않는 일을 된 줄로 아는 진정한 믿음이 아니라 여전히 눈에 보이는 현실에, 세상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눈에 보이는 금송아지를 더 신뢰한 것처럼, 여전히 눈에 보이는 세상의 힘을 더 의지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숫자입니다. 세상은 그 숫자에 집중합니다. 시험 점수에 집착하고 통장의 잔고에 집중하고 아파트 평수로 평가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항상 그 숫자로 과시하려고 합니다. 그 숫자가 늘어날 때마다 행복해지고 그 숫자가 줄면 또 우울해집니다.  이제 그 숫자가 하나님보다 더 확실한 보증수표처럼 믿고 붙잡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지 못하고 먼저 현실적인 계산부터 하는 이스라엘의 고질적인 죄를 우리도 똑같이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시23:1에 “여호와를 나의 목자로 삼으면 내게 부족함이 없다”는 고백은 하나님 한 분이면 우리가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도 하나님 외에 또 다른 것을 여전히 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여전히 그런 죄에 대해 진노하시는 하나님 앞에 “이제부터 제가 믿음으로만 살겠다.”고 결단하기를 바랍니다. “숫자가 아니라 하나님 한 분만으로도 충분합니다.”는 고백으로 살기 바랍니다. 당신은 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 한 분만으로도 충분합니까? 

 

둘째, 그래도 죄의 결정적인 책임자는 다윗이라는 것입니다. 

1절에 하나님이 이 일을 창세전에 작정했고 주권적으로 섭리하셨지만, 다윗의 죄를 조장한 분은 아닙니다. 또 대상21:1처럼 사탄이 다윗의 그 교만심을 부추기며 유혹했을지라도, 결국 인구 조사를 주도적으로 결정한 것은 다윗 자신이었습니다. 그러니 이 일에 대해 다윗이 스스로의 잘못을 회피하거나 외면하면 안 됩니다. 우리는 자신의 죄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합니다.  다윗은 10절에 “그의 마음에 자책하고 하나님께 큰 죄를 범했다”고 회개하였습니다. 죄에 대하는 우리의 자세는 바로 “회개”입니다. 그것도 입으로 하는 단순한 회개가 아닌 구체적인 회개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심히 미련함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으로 끝나는 기도가 아니라 그 모든 죄책의 과정을 제대로 감당하고 바로 돌이켜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다윗의 정말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14절에 다윗은 하나님의 징벌에 대해 “내가 고통 중에 있다”고 한탄합니다. 이 말은 다윗이 하나님이 작정하신 징벌에 대해 자신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는 탄식의 소리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진노를 감당할 만큼 대단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러니 이런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그분의 긍휼을 절박하게 붙잡는 것입니다. 14절 중반에 “여호와께서는 긍휼이 크시니...” 지금 매 주일 에베소서 설교를 통해 우리가 구원을 받는 것은 우리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니라 오직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의 큰 사랑”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죄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라 그 분의 긍휼을 기대하는 믿음입니다.  神作! 我信! 阿门!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해 주셔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14절 마지막에 “우리가 여호와의 손에 빠지고 내가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아니하기를 원하노라”는 말로 마무리를 합니다. 이 문제를 더 이상 사람의 손인 인간적인 방법으로 해결하지 않고 여호와의 손인 하나님의 방법으로 해결하겠다는 믿음의 결단입니다. 이 고백은 하나님의 계속적인 진노에 대해 지금까지 사람들은 불신앙과 불순종의 인간적 모습을 버리지 못했지만 믿음의 사람, 다윗은 이 순간 그 죄에 대한 제대로 회개할 줄 알았고, 또 하나님의 긍휼을 바라는 온전한 믿음으로 다시 섰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 본문을 통해 우리에게 주고자 하는 진짜 메시지입니다.

 

 이 비극적인 사건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은 다윗처럼 구체적인 회개와 함께 하나님의 긍휼에 자신을 맡기는 믿음으로 회복되어져야 합니다. 이미 죄와 허물로 죽었던 우리를 다시 살리신 하나님 앞에 여전히 우리가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교만을 이제는 버려야 합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긍휼로 인한 큰 사랑이 없으면 안 됩니다. 그 큰 사랑 때문에 하나님이 자기 독생자를 보내셨고, 또 십자가에서 우리를 대신하여 그를 죽게 하심으로 그 사랑을 재차 확증하셨습니다. 이처럼 언제나 우리의 문제를 우리가 풀었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 크신 사랑으로 무능한 우리를 대신하여 풀어주셨습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지금 긍휼하심이 베풀어지는 하나님의 은혜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 분이 하실 것을 온전히 믿고 신뢰하며, 또한 그의 말씀에 제대로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진노의 손아래에 있는 우리들이 다시 회복해야 할 믿음의 진짜 모습입니다. 오늘 이 새벽을 통해 그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다 같이 기도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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