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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사랑의교회

2023-12-26 큐티말씀 - 좋은 무화과 나쁜 무화과(렘24:1-10) - 김도완목사

사무간사22023.12.26 13:48조회 수 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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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렘24:1-10

제목:좋은 무화과 나쁜 무화과  

 

 오래 참으시고 오래 참으신 하나님께서는 결국 B.C 606년 바벨론의 첫 번째 예루살렘 침략으로 유대는 치명적인 피해를 당하게 하셨습니다. 설마 예루살렘이 무너지겠어? 하던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진노는 강력했고 엄청난 충격이었을 겁니다. 바벨론은 여호야긴을 잡아가고 시드기야를 왕위에 앉혔습니다. 아울러 여호야긴의 가족들, 유다의 지배계층인 귀족들과 군인들 그리고 철공과 목공을 포함한 기술자들을 바벨론으로 끌고 갔습니다. 다시 말해 예루살렘의 모든 지도층과 경제 핵심인물들을 데리고 간 것입니다. 그랬기에 이제 자격이 없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살아 남았다는 이유로 권력의 중심으로 부각됩니다. 그러니 예루살렘은 전쟁의 휴우증과 더불어 사회적 긴장이 극도로 달하게 되었습니다. 능력 없는 사람들 자격 없는 사람들이 왕 노릇 하고 있으니 이 예루살렘은 온통 혼란스러웠을 겁니다. 이런 긴장과 혼돈의 때에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보여주신 환상이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두 무화과 광주리의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오늘 본문 1절과 2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여호와의 성전 앞에 놓인 무화과 두 광주리를 내게 보이셨는데 한 광주리에는 처음 익은 듯한 극히 좋은 무화과가 있고 한 광주리에는 나빠서 먹을 수 없는 극히 나쁜 무화과가 있더라” 한 광주리에는 처음 익은 무화과처럼 좋은 무화과가, 다른 광주리에는 너무 나빠서 차마 먹을 수 없는 무화과가 담겨있었습니다. 성경에서 무화과는 이스라엘을 상징한다고 했습니다. 포도열매와 함께 풍성한 하나님의 구원의 기쁨을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한다는 메시지가 바로 포도나무와 무화과 열매입니다. 성도님들 무화과의 특징이 혹시 뭔지 아십니까? 금방 상한다는 겁니다. 경험이 있으실지 모르지만 무화과를 상온에 두면 벌레가 생기거나 상해서 먹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 예언은 속히 이루어질꺼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3절에서 하나님이 예레미야에게 무엇이 보이느냐고 묻습니다. “광주리에 담긴 무화과 열매가 보이는데 좋은 것은 좋아 보이고 나쁜 것은 아주 나빠 먹을 수 없어 보입니다.” 이렇게 대답합니다. 성도님들 한번 생각해 봅시다. 좋은 무화과와 나쁜 무화과 좋은 것과 나쁜 것은 누구를 상징하는 말일까요? 더 쉽게 말씀드려서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사람들이 좋은 무화가 였을까요? 아님 남은 유다 백성들이 좋은 무화가 였을까요? 새벽이라 졸리시겠지만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떻습니까? 포로로 끌려간 사람들이 망한 겁니까? 아님 남아 있는 사람들이 망한 겁니까? 우리의 상식과 예상을 뒤엎고 하나님께서는 좋은 무화과를 바벨론으로 끌려간 사람들이라고 지칭하시고는 이들에 대한 약속을 알려주십니다. 5절에서 7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이 곳에서 옮겨 갈대아인의 땅에 이르게 한 유다 포로를 이 좋은 무화과 같이 잘 돌볼 것이라 내가 그들을 돌아보아 좋게 하여 다시 이 땅으로 인도하여 세우고 헐지 아니하며 심고 뽑지 아니하겠고 내가 여호와인 줄 아는 마음을 그들에게 주어서 그들이 전심으로 내게 돌아오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바벨론으로 끌려간 포로들을 그 좋은 무화과처럼 잘 돌보겠다 약속하십니다. 그들을 지켜보고 보호하시며 아끼다가 다시 데려오고 그들을 세우고 심은 것을 뽑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헷갈리죠? 오히려 포로로 끌려간 자들이 불쌍해 보이고 그들에게 비참한 운명이 존재하는 나쁜 무화과이겠거니 싶지만, 그들은 예레미야를 통해 하나님께서 바벨론에게 항복하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심판에 순종한 이들이었습니다. 그러게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다시 약속의 땅으로 회복하실 계획을 갖고 계십니다. 반면에 시드기야와 그의 신하들과 예루살렘의 남아있는 자들을 너무나도 나빠서 먹을 수 없는 무화과처럼 만들겠다고 하십니다. 8절부터 10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유다의 왕 시드기야와 그 고관들과 예루살렘의 남은 자로서 이 땅에 남아 있는 자와 애굽 땅에 사는 자들을 나빠서 먹을 수 없는 이 나쁜 무화과 같이 버리되 세상 모든 나라 가운데 흩어서 그들에게 환난을 당하게 할 것이며 또 그들에게 내가 쫓아 보낼 모든 곳에서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며 말 거리가 되게 하며 조롱과 저주를 받게 할 것이며 내가 칼과 기근과 전염병을 그들 가운데 보내 그들이 내가 그들과 그들의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멸절하기까지 이르게 하리라 하시니라” 그들을 흩으시고, 혐오의 대상이 되게 하여, 모든 곳에서 수치와 조롱과 비웃음과 저주를 받게 될 것이며, 칼과 기근 전염병으로 완전히 멸망시키신다고 합니다. 그들은 항복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하고 포로 됨을 피하여 예루살렘에 남거나 애굽으로 도망하여 살아남은 사람들입니다. 

 지금 그들은 포로로 끌려가는 사람들을 보며, “우리는 살았다”  “우리는 운이 좋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끝까지 이들을 심판하실 것 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오늘의   본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포로로 끌려갔지만 장차 회복될 이들과 당장은 살았지만 끝내 더욱 치욕스러운 심판을 받게 될 이들 중, 누가 참으로 복 있는 자들인지를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세상의 눈으로 보면 참으로 애매하고 헷갈리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준을 어디에 두냐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당장 현실이 기준이라면, 하나님의 말씀이야 어찌 되었든 상관없이 자기 살길로 가는 사람들이 현명하고 지혜로워 보입니다. 일단 비는 피하고 봐야겠죠? 이게 세상의 논리입니다. 그러나 장차 이루어질 하나님의 구원과 회복의 관점으로 본다면, 오늘의 고통을 의연히 통과하는 이들이야말로 참으로 지혜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 고난받는 사람들이 하나님께 버림받은 자들처럼 보였을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선택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다시 하나님께 참되게 돌아오기 위한 먼 길을 떠나는 것이었습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자들은 그들에게 자유의 상태였을 지라도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는 불순종의 길로 들어선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진정 다시 사는 길은 하나님 앞에서 철저하게 무너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에게 임한 심판이 바로 그들을 살리기 위한 하나님의 마지막 방편이었습니다. 그들을 일깨워, 하나님을 전심으로 알고 다시 언약의 백성으로 살게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심판이 아니라, 심판 너머에 회복에 있다는 것을 지금 예레미야가 예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도님들 우리들도 오늘 예레미야의 말을 우리 가운데 새기길 원합니다. 우리가 믿음의 길 걷다 보면 늘 승승장구 꽃길만 펼쳐질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믿음의 사람에게도 고난과 시험과 역경이 다가옵니다. 뿐만 아니라 믿음의 길을 걸어갈 때, 사람들로부터 비웃음당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어려움이 우리의 믿음을 좌절하게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준은 세상의 잘됨과 평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을 하나님께 향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포로로 끌려가는 이들이 온전한 마음으로 돌아오길 기대하셨습니다. 그 기대를 우리에게도 두셨다고 저는 믿습니다. 우리가 온전한 마음으로 주님께 돌아가기를 주께서 애타게 기다리고 계심을 압니다. 어서 짐을 싸 주님께서 기다리시는 길로 용기 있게 믿음으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 이 은혜가 이 새벽 우리와 함께 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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