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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사랑의교회

2023-12-21 큐티말씀 - 은혜 받은 자의 성탄 준비(눅1:26-38)

사무간사22023.12.22 16:23조회 수 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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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눅1:26-38

제목:은혜 받은 자의 성탄 준비

 

천사는 마리아를 향하여 '은혜를 받은 자'라고 두번이나 말했다.(28절, 30절) 그런데 “은혜를 입었다”에서 “입었다”는 헬라어로 <휴레스>로서, “발견했다”는 말이다. 은혜는 내가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주신 은혜를 발견해 내는 것이다. 오늘 본문에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 은혜를 발견하고 깨달은 자가 어떤 삶을 살게 되는지를 보여준다. 은혜를 받은 자는 어떤 삶을 사는가?

 

▶첫째, 자기 생각을 내려놓고 순종하는 삶을 살게 된다.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를 <은혜받은 사람>이라고 말한 이유는 <마리아가 예수를 잉태하는 사람>이 되기 때문이었다. 아마 마리아는 자기의 귀를 의심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마리아는 아직 결혼하지 않은 처녀, 남자를 알지 못하는 처녀였기 때문이다.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수 있겠느냐”(34절)고 반문한다. 솔직히 마리아 입장에서는 천사의 말이 얼마나 황당하겠는가? 그게 무슨 은혜인가? 여러분, 은혜는 우리 입장에서 볼 때 은혜여야 하지 않는가? 그런데 마리아입장에서 볼 때 처녀가 애를 배는 것이 무슨 은혜이겠는가? 솔직히 잉태된 아기가 하나님의 아들이든 아니든, 성령의 능력으로 잉태되든 말든, 중요한 것은 당장 약혼자 요셉에게 오해를 받고 약혼이 깨지고 버림받게 생긴 것이다. 그게 은혜인가? 마리아가 예수를 잉태함으로 인해 처한 상황은 은혜가 아니라, 돌에 맞아 죽기 딱 좋은 상황인 것이다. 그러나 천사의 말이 무엇인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37절) 하나님께는 불가능이 없다는 뜻이다. 분명 마리아의 머릿속은 복잡했을 것이다. 왜 마음에 갈등이 없었겠는가? 요셉으로부터 비난과 이혼을 당할 것이 생각났을 것이고, 또 사람들의 오해, 부모의 분노도 생각났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리아의 반응이 무엇인가?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38절) 마리아가 이해할 수 없는 말씀 앞에서 아멘하고 순종했다는 것은 마리아가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가? 마리아는 <하나님의 뜻이라면 그 어떤 것이라도 순종하는 사람>. 즉, <말씀 앞에서 자기의 모든 생각들을 다 내려놓고 순종하는 사람>임을 보여준다. 그리고 마리아가 이렇게 할 수 있었다는 것은, <그가 누구보다도 하나님의 은혜를 더 많이 깨달은 사람>임을 증거하는 것이다. 마리아가 은혜를 받은 자로서, 하나님의 말씀 앞에 자기의 생각을 꺾고 순종했을 때, 그는 <주님의 성탄을 준비하는 일에 쓰임 받는 사람>이 되었다. 저는 우리 교회성도들도 마리아처럼 하나님의 뜻이라면 이유를 불문하고 순종하는 사람이 되어 주님의 성탄을 준비하는데 쓰임받는 사람이 되기를 축원한다.

 

▶둘째, 주님을 위하여 희생을 감수하는 삶을 살게 된다.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38절) 마리아의 이 고백은 단순한 고백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었다. 마리아의 입장에서 보면 대단한 희생이 뒤따르는 일이었다. 사랑하는 정혼자 요셉과의 가슴 아픈 이별이라는 희생을 각오해야 했을 것이며, 가족이나 동네 사람들에게 비난이나 수치를 당할 각오를 해야 했을 것이다. 그뿐인가? 당시에 처녀가 임신하면 율법에 의해 돌에 맞아 죽어야 했다. 마리아는 예수님 탄생을 위해서 돌에 맞아 죽을 각오도 해야 했다. 마리아는 주님을 위해서 아주 힘든 결정을 내렸다. <주님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기꺼이 치르겠다>는 각오를 한 것이다. 만약 하나님을 믿는 이유가 <자기의 육신의 만족과 편안함>때문이었다면 주님을 잉태하는 일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마리아가 주님의 성탄을 위해 쓰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이라도 감수하기>로 결단했기 때문이다. 어떻게 가능한가?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 알았기에 주님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것이 가능했던 것이다. 기독교의 진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초로 한다. 존 스토트목사는 “인간은 하나님을 기습할 수 없다.”고 했다. 이 말은 <인간은 하나님보다 결코 앞설 수 없다>는 말이다. 무슨 말이냐 하면, “항상 하나님이 먼저 시작하셨다”는 뜻이다. 우리는 내가 예수를 믿은 것 같고, 내가 기독교를 선택하였고, 내가 교회를 정한 것 같은데, 사실은 하나님이 나를 찾아오셨고, 나를 먼저 만나주시고 믿음의 길로 인도하신 것이다. 성경적인 관점에서 보면 어떤 사람이라도 자기가 먼저 하나님을 찾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먼저 찾아와주시고, 그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신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다. 은혜를 아는 사람은 주님을 위해 능히 희생을 감수하는 삶을 산다. 결국 신앙의 문제는 은혜를 아느냐 모르느냐, 또는 은혜를 얼마나 깨달았느냐의 문제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은혜를 모르는 사람은 자기 생각과 주관을 꺾고 순종할 수 없다. 은혜를 모르는 사람은 주님을 위한 희생을 감당할 수 없다. 누가 은혜를 받은 자인가? 말씀 앞에 자기 생각을 꺾고 순종하는 사람, 주님을 위하여 어떤 희생이라도 감수하는 사람이 은혜 입은 자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주님의 성탄을 위해 쓰임 받는 사람이 된다고 말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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