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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사랑의교회

2023-4-10 큐티말씀 - 꾸짖어 이르시되(막8:27-38) - 김도완목사

사무간사22023.04.11 18:06조회 수 1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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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막8:27-38

제목:꾸짖어 이르시되 

 

오늘 본문이 펼쳐지고 있는 장소인 빌립보 가이사랴에 주목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빌립보라고 하는 지명에 가이사랴 즉. 씨저. 황제라고 하는 명칭이 붙어 있습니다. 원래 이 지역은 헬몬산 끝자락에 있는 도시로 로마황제 아우구스도가 BC. 20년경 헤롯 대왕가문에 준 땅으로 헤롯이 죽고 그의 아들 헤롯빌립은 이 도시를 개발하여 티베리우스에게 봉헌한 그런 도시였습니다. 도시에 다가 황제의 이름을 붙여서 그곳에 황제를 숭배하기 위해 신전을 만든 신도시였습니다. 질문하나 하겠습니다. 이렇게 황제를 위해 만든 도시였으니 좋았을까요? 아님 아주 좋았을까요? 아주 좋았을 겁니다. 예를 들어 황제를 위한 도시 해 놓고 그지같이 해놨다면 황제가 열받았겠죠? 그러니 이 가이사랴 빌립보는 이스라엘에 흔하지 않은 아주 아주 좋은 신도시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유대 문화가 담긴 분위기 그보다 훨씬 화려한 로마 제국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그런 지역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이 이곳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펼쳐집니다. 그러니 이 배경을 생각해 놓고 오늘 본문을 읽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오늘 본문인 마가복음 8장은 마가복음 16장을 딱 반으로 접었을 때 반환점이 시작 되어지는 부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동안 많은 병자와 기적을 베푸시고 그동안 듣도 보지도 못한 진리를 선포하셨기에 사람들의 기대와 사랑을 한 몸에 받으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꽃길만 걷고 있던 아주 잘되고(?)있는 상황 속에서 예수님께서는 갑자기 뜬금없이 제자들에게 질문을 하십니다. 27절인데요 “예수와 제자들이 빌립보 가이사랴 여러 마을로 나가실새 길에서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이에 제자들은 이곳저곳에서 주워들은 예수님에 대한 평가를 쏟아내기 시작합니다. 그 당시 사람들은 예수가 헤롯에게 죽임당한 세례요한이 다시 살아서 돌아온 것이라 하기도 하고 더러는 엘리야, 더러는 선지자 중의 하나로 여기고 있다 라고 하며 예수님의 질문에 답을 합니다. 그 당시 백성들은 일반적으로 예수님을 그런 선지자 정도로 많이들 인식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29절에서 “또 물으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매” 아멘 많은 이들이 선지자 정도로 여기고 있던 것과는 달리, 제자들은 예수님을 ‘그리스도’ 메시야 구원자로 여기고 있음을 우리는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해할 수 없게도 베드로가 자신을 향해 고백한 그 발언을 비밀로 하라 말씀하십니다. 왜요? 이 좋은 널리 널리 홍보하고 알려야 하는 이 내용을 왜 비밀로 하라 말씀하셨을까요? 이것은 그 발언이 빌립보 가이사랴 라는 지역에서 언급하기에는 너무나도 정치적, 그리고 신학적으로 위험한 발언이었기 때문입니다. 빌립보 가이사랴라는 지역은, 헤롯가문이 다스리는 그런 왕이 있는 땅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그곳은 그 당시 신으로 여겨졌던 로마 황제에게 봉헌된 신전이 있던 그런 기념비적인 정치의 땅이었습니다. 이런 땅에서 ‘헤롯도 아니고, 황제도 아닌, 예수님이 진정한 왕이다’라는 메시지가 퍼져나갔다면 아마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일어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예수님께서는 지금은 때가 아니기에 불필요한 소요와 희생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모든 것을 발설하지 말라 말씀하신 것이지요. 그런데 성도님들 우리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에는 “보고 들은 걸을 널리 전하라” 라고 그 메시지가 변경됩니다. 어떻게 하라구요? 비밀로 하라구요? 알리라구요? 아직도 내가 예수 믿는 것을 남에게 알리지 말라. 이런 믿음을 가지신 분들은 아직 구약에 머물고 있는 아직 무덤에 머물고 있는 신앙일 것입니다. 알리셔야 합니다. 때를 얻던지 환영을 받든지 못하던지 우리의 사명과 정체성을 회복하시는 우리들 되시길 소원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하신 말씀이 무엇입니까? 31절입니다. 여기서 부터가 마가복음의 반환점입니다.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그들에게 가르치시되” 그동안 마가복음의 숨은 주제인 예수님은 누구신가? 라는 물음에 죽은자를 살리시고 병든자를 고치시고 오병이어로 칠병이어로 많은 사람들은 먹이시는 예수님은 ‘우리의 참된 왕이십니다.’ 이것이 마가복음 8장 중간에 있는 베드로의 고백입니다. 정말로 우리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고백입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답변으로써, 예수님은 우리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대답을 하셨습니다. ‘인자는 처참한 고난을 받고, 장로와 대제사장과 종교지도자들에게 정죄 받고 십자가에 비참하게 죽을 것이다. 그리고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이 소리를 듣게 되었을 때, 제자들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32절에 대표적인 다혈질인 베드로의 반응이 이렇게 나옵니다. “드러내 놓고 이 말씀을 하시니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매” 성경이 붙들고 항변했다고 하고 있죠? 불들고 라는 말은 ‘잡아 끌면서’ 라는 뜻이고 항변했다는 말은 예전 개역한글 성경이 ‘간하다’ 라고 표현한 에피티마오 라는 헬라어 단어인데요. ‘강하게 꾸짖고 나무란다’ 라는 뜻입니다. 이 단어가 언제 쓰였냐면 예수님께서 더러운 귀신을 꾸짖으실 때 예수님께서 성난 바다를 꾸짖으실 때 사용했던 단어가 바로 이겁니다. 그러니까 베드로는 불과 몇 초 전까지만 해도 ‘당신은 참된 왕이십니다.’라고 고백한 이가, 그 ‘참된 왕’을 붙들고는 ‘그러면 안되!’라고 예수님 혼나고 싶어요 라고 예수님을 꾸짖고 있는 것입니다. 이 장면이 상상되십니까? 

 지금 왕이신 예수님을 붙들고 항변하는 꾸짖는 모습 속, 절박함이 느껴지십니까? 제자들은 파트타임으로 예수를 따라다닌 것도 아니고, 부업으로 예수를 쫓아다닌 것도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버려두고 따랐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따르고 있는 그런 이가, 머지않아 고난 받고 죽게 될 것이란 이제 끝이라는 소리를 그 당사자 입에서 듣게 되었을 때, 어찌 절박하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자신의 충격적인 발언에 이성을 잃고 스승을 붙들고 항변하는 베드로를 향해, 예수께서 무어라 말씀하십니까? 그것이 33절 가운데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께서 돌이키사 제자들을 보시며 베드로를 꾸짖어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아까 베드로가 예수님을 꾸짖다라는 단어와 같은 단어 뉘앙스입니다. 베드로야 니가 왕이 아니라 내가 왕이야!! 베드로, 성도님들 어디 베드로 뿐이겠습니까? 행동만 하지 않았을 뿐 베드로와 다르지 않은 반응을 보이는 제자들을 바라보시며 그리고 지금도 예수님과는 다른 생각으로 예수님을 믿고 있는 우리를 향해 뭐라고 예수님은 뭐라고 꾸짖으십니까? 34절입니다.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베드로를 꾸짖으신 후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 모두에게 주님을 따른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치셨습니다. 

 

 성도님들 주님을 따르는 것은 주님이 가신 길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자기를 부인하는 과정과 자기 십자가를 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는 주님의 십자가 길을 따를 수 없습니다. 주님이 보여주신 것처럼 자기 목숨을 버리는 사람이 제 목숨을 얻게 됩니다. 그런데 자기를 부인하고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수님의 말씀을 부끄러워하지 않아야 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인자가 영광에 싸여 거룩한 천사를 거느리고 올 때’ 우리는 그 앞에 설 것이며, 그때 이 세상에 살면서 주님과 말씀과 십자가의 길을 부끄러워한 사람들을 주님께서도 부끄러워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도님들 예수님을 우리는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며 삽니다. 그분이 하나님 나라의 권능을 보여주셨음을 믿고 삽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예수님과의 관계에서 베드로가 범한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않아야 합니다.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예수님을 꾸짖었던 베드로처럼 예수님을 대하지 않아야 합니다. 혹 주님이 원하시는 길이 내가 생각했던 길과 다르다면 누구의 생각을 따라야 합니까? 자신의 생각입니까? 주님의 생각입니까? 아 주님 생각해 보니까 이 길은 아닌거 같네요.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제자입니까? 내 생각과는 달라고 주님을 믿고 주를 따라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지시기 전 제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실 때 하나님 이 제자들이 평안하고 만사형통하고 아무런 고통과 아픔도 없는 평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게 해 주십시오. 라고 기도하지 않으셨습니다. 저도 방금 아멘 해 버릴 뻔 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예수님은 하나님 이들에게 앞으로 고난이 많이 닥칠터인데 잘 이기게 해 주세요. 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그렇게 주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참된 생명을 얻기 때문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주님이 주시는 영광을 경험하게 됩니다. 십자가의 길, 고난의 길, 죽음의 길이 영광으로 이어진다는 믿음이 있어야 우리는 주님의 제자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며, 우리가 생각한 예수님의 길이 아닌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죽고 없어지는 믿음을 통해 십자가를 통해 부활의 영광을 바라보며 오늘도 주님을 따르는 우리들 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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