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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사랑의교회

2023-2-13 큐티말씀 -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사무엘하 15:13-23) - 김도완목사

사무간사22023.02.13 14:36조회 수 1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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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사무엘하 15:13-23
제목: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 

 

지난 본문에 이어 압살롬이 아버지 다윗 왕을 만난 후에 반란을 일으킵니다. 압살롬은 용모가 뛰어났던 사람이기도 했지만 다혈질에 어제 오늘 본문을 보면 대단한 지략가 였던거 같은데요. 본인의 계획을 차근차근 수행해 나가는 무서운 집념의 사람이었습니다. 압살롬이 반란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한 행동은 사람들의 민심을 빼앗는 것이였습니다. 아침 일찍 예루살렘 성문으로 가는 길 가에서 소송하고 판결을 받으려고 왕을 찾아오는 사람을 자신이 먼저 판결해 줍니다. 그리고 왕에게 판결을 받고 분쟁을 해결하려고 했던 사람들에게 아이고 아쉽네. 내가 재판장이었다면 모두가 원하는 대로 판결해 줄 것이라고 사람들을 위로해 주고 그들에게 입을 맞춥니다. 이스라엘에서 제일 잘생긴 후계 순위 1순위인 압살롬이 서민의 편이 되어준 것입니다. “정치 구호로 하면 서민과 함께 하는 진정한 서민의 편 압살롬 왕자” 뭐 이런 이미지를 만들어 냈던 겁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재판관으로 세워주면 공정한 판결을 해 줄 것이라고 말합니다. 백성들은 압살롬의 판결에 만족했고, 결국은 압살롬에게 마음이 돌아섭니다. 성경은 백성들의 마음을 훔쳤다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압살롬은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든 다음에 다윗에게 한 가지 요청합니다. 헤브론으로 내려가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는 요청입니다. 압살롬은 자신이 어머니의 나라 그술에 있을 때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면 헤브론으로 가서 주님께 예배를 드리겠다는 서원을 했다고 말합니다. 압살롬의 믿음이 드러나는 장면입니다. 압살롬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대상이 아니라 이용하는 대상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이름을 팔아 자기의 욕망을 채우고 있는 압살롬을 우리는 볼수 있었던 것입니다. 압살롬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러 가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왕이 되고자 헤브론으로 갑니다. 다윗이 처음 유대지역의 왕으로 추대받은 곳이 바로 헤브론이었습니다. 압살롬도 다윗처럼 헤브론에서 시작하겠다는 뜻도 있지만 다윗이 왕이 되어 예루살렘으로 천도를 해 버렸기에 헤브론 사람들의 서운함과 허전함은 말로 다할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압살롬은 그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려 헤브론으로 갔고, 헤브론에서 왕이 되었다고 각 지파에 전했습니다. 대단한 지략가였음을 알수 있죠? 심지어 다윗의 모사였던 아히도벨 마져 압살롬편에 섭니다. 성경은 이 아히도벨을 평가하기를 하나님이 하신 결정과 같은 대단히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평가합니다. 그러니 다윗의 충격이 이루 말로 다 할수 없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지금 예루살렘에서는 요압장군이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예루살렘 성을 떠나는 사람들의 명단에서 요압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아마도 요압은 현재 다른 나라와 전쟁을 치르기 위해서 이스라엘의 핵심군대와 나가 있기 때문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압살롬이 그 때를 노려 반란을 일으켰을 것입니다. 아마 요압이 있었더라면 다윗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저런 어린놈이.. 어디서 이랬겠죠?

 

 그렇게 이 소식을 들은 다윗은 예루살렘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압살롬이 헤브론에서 왕이 되었다면 그 다음은 반드시 예루살렘의 왕궁을 차지할 마음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압살롬은 헤브론에서 왕이 되고 난 후,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고자 했습니다. 다윗의 마음은 급했습니다. 그래서 14절에 서둘러서 도망가자고 말하고, 여기에서 머뭇거리다가는 살아남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그만큼 다윗은 압살롬의 반역에 큰 두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가는 곳마다 싸움에서 승리했던 다윗. 지금 당장 골리앗을 만나도 이길꺼 같은 다윗이 이처럼 두려워하고 빨리 예루살렘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이유에 대해서 성경은 말하고 있지 않지만 다윗은 압살롬에게서 자기 자신을 보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암논의 간음이 자기의 범죄이고 압살롬의 살인이 자기가 저지른 살인 죄라 여겼기에 다윗은 그 트라우마로 인해 이성적인 판단을 할수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바짝 엎드려서 하나님 어떻게 해야 할까요? 했어야 하는데 우선은 도망가고  봅니다. 이게 다 죄가 장성해서 맺은 열매입니다. 다윗은 예루살렘 성을 빠져나갈 준비를 하고, 성을 벗어나 먼 궁에서 함께 할 사람들을 확인합니다. 다윗은 왕궁을 벗어날 때 자신의 왕궁임을 알리기 위해서 후궁 열명에게 왕궁을 지키게 하고 먼 궁으로 이동했습니다. 먼 궁은 예루살렘에서 가장 마지막에 머물 수 있는 집입니다. 이 집을 벗어나면 이제는 예루살렘을 벗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다윗은 예루살렘을 벗어나서 광야로 나가기 바로 전에 군사를 점검합니다. 18절에 보면 다윗과 함께 하는 군사는 그렛과 블렛 그리고 가드에서 온 600명이었습니다.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은 다윗의 정규군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다윗을 섬기는 용병집단입니다. 그리고 가드에서 온 600명은 다윗의 초창기에 함께 했던 600명의 용사들이 아닙니다. 이들은 가드에서 온 직업 군인입니다. 지금 다윗을 따르는 군사들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구성된 군사들이 아니라 이방인들로 구성된 용병집단입니다. 다윗은 가드 사람 잇대에게 자신이 너희들을 지켜줄 수 없으니 떠나라고 말합니다. 다윗은 자신은 도망 다녀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나와 함께 하는 것은 가드 사람들에게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니 너희는 돌아가서 새로운 왕을 섬기라고 말합니다. 마치 룻이 두 며느리에게 돌아가라고 말하는 장면이 생각납니다. 하지만 다윗의 이러한 걱정과 염려는 가드사람 잇대의 말을 듣고 눈 녹듯 사라지게 됩니다. 잇대는 21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잇대가 왕께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살아계심과 내 주 왕의 살아 계심으로 맹세하옵나니 진실로 내 주 왕께서 어느 곳에 계시든지 사나 죽으나 종도 그곳에 있겠나이다 하니” 잇대가 주님의 살아계심을 언급합니다. 고난의 상황에서 다윗의 입술을 통해서 주님의 살아계심이 선포되는 것이 아니라, 이방 사람인 잇대를 통해서 선포되어지고 있습니다. 잇대는 다윗과 함께 도망자의 길을 선택하지 않고, 편안하고 좋은 길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잇대는 주님의 살아계심을 신뢰했고, 다윗의 길에 주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것을 신뢰했습니다. 지금 당장의 상황이 하나님이 떠난 것만 같은 상황이지만, 잇대는 주님께서 다윗을 기름부어 왕으로 세우셨고, 다윗과 함께 하시는 분이심을 신뢰했기에 힘들고 어려운 도망자의 길이지만 함께 하겠다고 맹세합니다. 다윗은 잇대의 말을 듣고 자신의 불신을 반성합니다. 그래서 다윗은 가장 중요한 선봉의 자리를 잇대 사람들에게 맡깁니다. 잇대는 앞장서서 다윗이 가야 할 길을 열어줍니다. 이제 다윗의 피난길은 시작됩니다. 모두 울면서 길을 떠납니다. 기드론 시내를 지나서 광야 쪽으로 행군을 시작합니다. 이들은 이제 광야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살아가야 하는 불쌍한 인생이 됩니다.

 

 성도님들 이게 모두 다 죄가 만들어 놓은 결과입니다.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는 전래동화의 내용처럼 떡을 파는 할머니가 호랑이를 만났습니다. 할멈 할멈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 결국 어떻게 됩니까? 떡 다 빼앗기고 목숨마져 잃게 됩니다. 죄는 이와 같이 무서운 것입니다. 가만히 내버려 두었다가는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이것이 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시고 결국은 그 죄를 해결하기 위하여 자기 아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을 정도로 죄를 끔찍하게 생각하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이 역사하시지 않는 것과 같은 상황에서 잇대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선포했습니다. 여기에 소망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믿음은 상황과 상관없이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인도하심을 믿는 믿음입니다.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하나님 앞에서 온전한 믿음을 갖기를 소망하며 주님께 나아가는 우리들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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