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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사랑의교회

2024-1-29 큐티말씀 - 좋든지 나쁘든지 순종하는 믿음(렘42:7-22) - 김도완목사

사무간사22024.02.20 15:47조회 수 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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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렘 42:7-22

제목: “좋든지 나쁘든지 순종하는 믿음”

 

 주말 본문인 지난 41장과 42장을 보시면 이런 내용입니다. 바벨론이 왕으로 세운 그달리야가 이스마엘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요하난이 이스마엘을 쫓아버리고 그가 포로로 잡아가던 사람들을 구출해냈습니다만, 바벨론의 보복이 무서웠습니다. 바벨론의 보복을 피해 애굽으로 피난을 가던 길에 요하난과 여사나를 비롯한 모든 군지휘관과, 가장 낮은 사람부터 가장 높은 사람에 이르기까지 온 백성이 예레미야를 찾아옵니다. 이들은 예레미야에게 자신들이 처한 처지를 호소하면서 자신들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그들은 지금 애굽으로 도망치던 길을 계속 가야 할지 아니면 또 다른 길이 있는지 찾고 있습니다. 이 장면을 눈여겨 보면서 저는 마음이 찡해졌습니다. 

 3절을 보면, 두려워 도망하던 그 절망적인 처지에 놓인 유다 사람들은 예레미야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3절인데요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마땅히 갈 길과 할 일   을 보이시기를 원하나이다” 성도님들 생각해 보십시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때리고 감옥에 가둬놨던 예레미야입니다. 괘씸하고 속상했겠지만 예레미야는 이들의 간절한 부탁을 기꺼이 들어줍니다. 그에 대한 대답이 4절입니다. “선지자 예레미야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 말을 들었은즉 너희 말대로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고 무릇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응답하시는 것을 숨김이 없이 너희에게 말하리라” 유다 백성들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라고 했지만 예레미야는 “너희 하나님께” 기도하겠다고 합니다. 예레미야는 두려움과 절망 가운데 빠진 백성들에게 당신들이 하나님께 속한 사람들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그 말이 얼마나 위로가 되었을까요? 그 말에 감동하여서일까요? 

6절입니다. “그들이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우리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당신을 보내사 우리에게 이르시는 모든 말씀대로 행하리이다 여호와께서는 우리 가운데에 진실하고 성실한 증인이 되시옵소서” 그들은 예레미야에게 주님께서 하시는 모든 말씀이 좋든지 나쁘든지 순종하겠다고 합니다. 아멘. 

 

 여기서 우리는 기도하는 사람의 바른 태도를 볼 수 있습니다. 금요기도회때 담임목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기도는 우리의 생각을 관철시키는 것이 아니라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묻고 구하는 것입니다. 미신은 신을 어루고 달래서 자기의 뜻을 이루는 것이고 기도는 신이 아닌 자신을 바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지금 유다 백성들은 기도를 부탁해 놓고 하나님이 뭐라고 말씀하시든지 좋든지 나쁘든지 순종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겁니다. 아멘 올 한해 우리 기도에 이런 성장이 있길 소원합니다. 

열흘이 지난 후에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오늘 본문이 시작됩니다. 예레미야가 온 백성을 불러 모아 하나님께 들은 말을 전합니다. 그 중심이 10절과 11절 말씀입니다. “너희가 이 땅에 눌러 앉아 산다면 내가 너희를 세우고 헐지 아니하며 너희를 심고 뽑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너희에게 내린 재난에 대하여 뜻을 돌이킴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는 너희가 두려워하는 바벨론의 왕을 겁내지 말라 내가 너희와 함께 있어 너희를 구원하며 그의 손에서 너희를 건지리니 두려워하지 말라” 

 정리해 보면 하나님께서 내린 재앙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셨기에, 유다 사람이 애굽으로 내려가지 않고 유다 땅에 머물러 살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면 하나님의 구원을 받아 다시 회복될 것입니다. 그들의 눈이 보기에 유다는 폐허처럼 보였지만,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예레미야는 유다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줍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셔서, 구원하여주시고 건져주실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합니다. 하나님께서 자비를 베풀어주셔서, 바벨론 왕 역시 이스라엘을 불쌍히 여길 것입니다. 

 그러니 바벨론을 두려워하며 애굽으로 도망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묻습니다. 그런데도 너희가 나 주 너희 하나님의 말에 순종하지 않고, 이 땅에 머물러 살지 않겠다는 것이냐? 그것만은 안 되겠다는 것이냐? 오직 애굽 땅으로 들어가야먄 되겠느냐? 하며, 오늘 본문은 끝이 납니다. 과연 이스라엘은 어떻게 반응할까요? 과연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까요? 그 다음은 내일 담임목사님을 통해 들으시길 바랍니다. 

 

말씀을 정리해 봅시다. 이 질문을 고스란히 우리에게로 옮겨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매일같이 기도합니다. 그리고 더욱 더 기도해야겠죠. 그러나 기도하는 우리의 마음은 어떠한가요? 기도는 우리의 소망을 하나님 앞에 간구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하나님이 원하시는지가 무엇인지 구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말씀드리는 것이기도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기도 하는 양방향의 통로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기도를 일방으로, 우리의 뜻을 하나님께 구하는 데만 쓰고 있지 않은가 생각해봅니다. 그런 우리에게 오늘 유다 백성들이 했던 기도처럼, “우리의 길을 알려주십시오. 순종하겠습니다.”는 고백은 정말 멋찐 믿음의 모범이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길을 물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뜻에 순종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알기 원하죠. 그러나 진짜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면 우리가 그것을 순종할 믿음이 있는가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라 하시는 길이 우리 마음에 맞지 않고, 두렵고, 무서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고 외면하고 싶기도 할 것입니다.

 오늘 유다도 틀림없이 그러했을 것입니다. 보복을 당할까 두려워 떠난 길을 되돌아가라는 말씀은 그들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도 그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 예비해두시고 우리를 이끄시는 그 길이 참된 길임을 믿고, 담대하게 걸음을 내딛는 그 순종의 용기가 우리에게 필요한 줄 믿습니다. 우리의 뜻과 하나님의 뜻이 충돌할 때, 우리의 뜻과 계산들을 겸허히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선택하는 정직한 믿음이 우리에게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함께 기도하는 성도님들, 우리가 먼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사람들이길 원합니다. 하나님의 뜻과 내 뜻 사이에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더 잘 분별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선택하고 우리 삶을 그 길에 올려놓을 용기가 있기를 바랍니다. 어떠한 것이라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두려움 없이 순종하길 원합니다. 하나님께 묻고, 신뢰하며, 순종하는 오늘이 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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