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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사랑의교회

2023-4-6 고난주간특새말씀 - 성도의 참된 선택(막15:6-15)  

사무간사22023.04.11 18:03조회 수 1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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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막15:6-15

제목:성도의 참된 선택

 

오늘 본문을 보면, 이스라엘은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었다. 바라바냐 예수냐 하는 선택을 해야 했다.(마27:17) 바라바가 누구인가? 그는 민란을 꾸미고 그 민란 중에 살인하고 체포된 자였다.(7절) 바라바는 이스라엘의 정치적 독립을 바라는 유대인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열심당원으로서, 로마에 항거하며 로마군병이나 매국노들을 살인한 사람이었을 것으로 추측되는 사람이다.(요18:40/마27:16)명절이 되면 죄수 한 명을 풀어주는 전례가 있었다. 그래서 빌라도는 민란과 살인을 행한 죄수 바라바를 예수와 나란히 세워놓고 이스라엘백성에게 누구를 풀어줄까 하고 선택하게 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마27:17의 “바라바냐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나”라는 말씀을 표준새번역은 “바라바 [예수]요? 그리스도라고 하는 예수요?”, 공동번역은 “바라바라는 예수냐? 그리스도라는 예수냐?”라고 번역했다. 바라바 역시 이름이 예수였던 것이다. 예수는 구약의 지도자 여호수아의 헬라식 이름으로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다”는 뜻이다. 즉 예수라는 이름은 <구원자>라는 뜻이다. 당시 예수라는 이름은 흔한 이름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구분하기 위해 <나사렛> 예수처럼 이름앞에 고향을 붙이거나, 또는 바라바 예수 같은 별명, 닉네임을 붙이기도 했다. “바라바”는 “아버지의 아들”이라는 뜻. 하나님의 아들을 의미하는 별명이다. 지금 사람들 앞에는 두 명의 하나님의 아들이 있었다. 두 명의 예수가 있었다. 사람들은 바라바 예수와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 두 예수 중에 한 예수를 선택해야 했다. 바라바는 나라와 민족을 구하기 위해 일하는 구원자 예수였고, 나사렛 예수는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구원자 예수였다. 바라바가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예수라면, 나사렛 예수는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는 예수였다. 

 

그런데 무리의 선택이 무엇인가?예수 대신 바라바를 선택했다.(눅23:18) 왜 군중들은 예수를 선택하지 않고, 바라바를 선택하였는가? 그것은 예수가 자기들이 원하는 그리스도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원하는 그리스도는 자신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분>이어야 했다. 그들이 원하는 그리스도는 로마를 물리치고, 이스라엘에 자유와 행복과 부유함을 가져다주는 존재여야 했다. 그런데 예수님은 자기들이 원하는 것을 주지 않으셨다. 자기들이 원하는 것은 이 세상 양식이었는데, 주님이 주시고자 하신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늘 양식, 영적인 양식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예수님이 아닌 바라바를 선택했다. 유대인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것을 주겠다는 그리스도 예수보다는, 지금 당장 급한 일을 처리해주는 바라바 예수를 선택한 것이다. 그 결과가 무엇인가? 이스라엘은 2천년간 나라 없는 백성으로 살았다. 

 

그런데 “예수냐? 아니면 바라바냐?” 이 선택의 문제는 2천년 전 유대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의 문제이기도 하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다고 하지만, 삶의 현장 속에서는 예수보다 바라바를 선택할 때가 얼마나 많은가? 하나님과의 관계회복보다, 당장 급한 현실의 회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가? 여러분,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교회를 다니고 누구보다 열심히 예배를 드린다고 할지라도, 삶의 현장 속에서 예수가 아닌, 바라바를 선택한다면, 즉 하늘의 것보다 땅의 것을 선택하고, 영적인 것보다, 육신적인 것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외쳤던 유대인들과 다를 바가 하나도 없는 것이다.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예수냐, 바라바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요구되는 때가 온다. 둘 다 택할 수는 없다. 예수와 바라바 둘 다를 붙들 수 없다. 예수를 택하려면 바라바를 버려야 한다. 성도는 영원한 것을 얻기 위해, 영원하지 않은 것을 버리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세상은 영원한 것을 위해 영원하지 않은 것을 버리는 자를 바보라고 한다. 그러나 영원한 것을 얻기 위해, 영원하지 않은 것을 버리는 사람은 바보가 아니다. 성도는 어떤 경우에도 바라바가 아닌, 예수를 선택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세상의 것이 아닌, 하늘의 것을 선택하고, 육신의 것이 아닌, 영의 것을 선택하는 성도가 되기를 힘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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