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심천사랑의교회

2010 사랑의초대 3기 이혜숙 (게스트)

2010.04.08 14:16

사무간사 조회 수:1617 추천:108

누구에게나 한번쯤 있을 어린시절 교회와의 인연...나 또한 그저 사탕이나 선물 받는게 좋아서 교회에 나가곤 했었고, 청소년이 되었을 때도 친구들 손에 이끌려 교회에 나가곤 했었다.
특히 고등학교 시절엔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열심히 교회를 다녀보리라 마음먹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곳에서의 난 언제나 이방인 같은 느낌만 받을 뿐이었다. 다른 분들이 그곳에서 감동하고, 열광하고,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면 그저 낯설고 어색하기만 했고, 위축되기까지 했다. 결국 그런 어색함을 견디지 못해 다시 발길을 끊어야 했었다.
그렇게 세월이 지나고 성인이 되어서 다시 찾은 교회에서도 그런 어색하고 낯설음은 여전했다. 하지만 예수님의 존재에 대한 믿음은 어질 적보다는 허구가 아닌 사실적 존재로 느껴졌던것 같다. 그건 어쩌면 어른이 되면서 세상 속에서 겪은 많은 시련과 고난으로 믿고 의지하고픈 마음이 간절해졌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의 두 발은 온전하게 교회로만 향하질 못했다. 한발은 세상 속에 못박아둔 체 나머지 한발은 교회에 담갔다 뺐다를 반복했다.
그리고 어느덧 결혼을 했고 아이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그 아이로 인해 하나님께 예수님께 좀 더 메달리고 나아가야 함을 느꼈다. 생명을 주관하시는 예수님만이 그리고 하나님만이 부탁을 들어 주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아무런 지식도 믿음생활의 온전한 경험도 없는 초심자인 나에게 믿음 생활이란 그저 막연하기만 했다. 그러나 심천 사랑의 교회에 나오게 된 후에 조금씩 조금씩 믿음생활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고 말씀을 듣고 은혜를 받고 감동을 받고 눈물을 흘리는 것이 어떤 것인지 조금씩 경험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말씀을 사모하고 말씀대로 살도록 노력하는 것이 믿음 생활의 기본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실천도 어렵고 예수님 믿는 사랑이라고 당당히 말하기엔 너무도 세상적이고 부족한 내 모습에 아직도 온전한 하나님의 백성이라 말하기 어려웠다.

그러던 중 우리 교회에 사랑의 초대를 참여하라는 권유 플러스 강압적?압력을 받았다~사실
사랑의 초대가 어떤건지 도저히 감이 오지도 않았고 6주나 한다는 말을 듣고 사실 너무 부담스러운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를 위해 많은 중보기도도 해주시고 어려울땐 위로와 조언을 해주시는 너무 좋은 분들에 대한 보답으로라도 꼭 참석해야 한다는 생각에 나보다 도 6주라는 시간에 더욱 부담을 느끼는 신랑과 함께 사랑의 초대를 참여하게 되었다~

첫주에 주일 예배를 마치고 집에 와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 조금은 무거운 몸으로 다시 교회에 갔는데...문 앞에서 모든 분들이 우레와 같은 박수와 환한 미소로 반겨주시고 또 플래시까지 터지는데 꼭 우리가 스타라도 된듯한 기분을 갖게한 환영이었다. 살짝 부끄럽기도 했지만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식사를 하러가서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수저꽂이 티슈하나하나  세팅이 너무도 정성스럽고 써버리기 아까울 정도로 이뻤기 때문이다. 거기다 음식은 얼마나 맛있던지 다이어트  생각은 잠시 접고 그저 열심히 먹을 수 밖에 없었다. 주방팀과 데코팀의 정성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거기다 매번 맛과 멋을 겸비한 간식과 생일 축하까지...매일이 즐거움과 행복에 연속이었다.
그리고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도 해보고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며 또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교회 안에서 얼굴은 알지만 인사는 나누지 못하는 모르는 성도님이나 어색한 인사만 나누던 성도님들과 좀 더 가까워지고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그렇게 한 주 한 주 지나고 어느덧 마지막 육주의 시간만 남겨놓게 되었다. 막상 이제 하루밖에 이런 시간이 남아있지 않다고 생각하니 너무 서운하고 아쉬운 마음마저 든다.
그만큼 그동안 많은 헬퍼님과 목사님께서 온정성과 마음을 다해서 진정으로 섬기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몸소 보여주시면서 최선을 다하셨기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다.

앞으로 이번  사랑의 초대를 통해 배운 것을 토대로 좀 더 정성을 다해 예수님을 섬기는 올바른 믿음생활을 하고 이방인이 아닌 진정한 하나님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도록 해야겠다는 생각과 또한 그럴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가 생겼다.
이렇게 믿음생활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해주시고 용기와 자신감을 갖게 해주신 목사님과 모든 헬퍼님들께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