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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사랑의교회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2003.02.17 11:30

기도 하는이 조회 수:1154 추천:195

지금 효선이를 유치원 小班에  등록을 시키고 창 밖에서 울먹울먹 하며

입을 삐죽삐죽 거리는 모습을 지켜 보다가 선생님의 괜찮다는 말에

발걸음을 돌려 집으로 왔습니다. 오후 4시 반까지 잘 있을지 기대가 되는군요.

신학기가 되면서 집집마다  많이 겪게 되는 일 이지만  효선이는 18개월에

중국에 와서 지금은 42개월의 연령이니 이제 한국에서 보다

중국에서의 생활이 더 많아져 가고 있어서 많은 생각이 교차 된답니다.

한국어와 생활에 대한 교육의 걱정이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요.

그래서 중국유치원을 3년이나 다녀야 하는것에 대해서도 그렇구요.

심천 같으면 한국유치원도 있지만요....

저희가 사는 곳은  한국친구들이 하나도 없어서 더욱 그러네요.

주일 예배후에 집에 안가고 친구들 집에 가서 놀려고 하고  또 놀고 나서는

집에 안간다고 울고 누워버리는 아이들을 보면서  

이사는 절대 안된다고 하던 남편도 마음이 바뀌기 시작 했답니다.

자기가 혼자  조금 더 힘들면  될 것  같으니 고려해 보자고요.

아이들에게는 어쩔 수 가 없나 봅니다. 제 말에는 꿈쩍도 안하더니 말예요.

한국에서는 늘 존대말도 잘쓰고 활발하고 예의바르다는 말을 들었던 효재가

어제는 아빠에게 된통 맞았답니다. 때리고 난 뒤 우리 부부는 마음이 너무

무거 웠답니다. 엄마, 아빠가 자기를 너무 이해 못한다는 생각만 하는거

같더군요.

흐느끼는 아이와  함께 기도 하고,  곤희 자는 모습을 지켜 보면서

저도 남편도 이후에 다시는 효재를 안 때려야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말로 다 알아 듣고 , 자기 생각을 정리 할 줄 아는 나이가 되었다면서요.

기도와 사랑으로 지켜 보자고 하더군요.

집집마다 자녀 문제로 많은 고민이 있으리라 봅니다.

저도 가장 힘들게 다가 오는 것이  아이들 문제 랍니다.

우리, 걱정말고 주님께 맡기고 기도 드립시다.

말씀 속에서 답을 찾으며 주님의 결코 짧지 않으신 팔을 믿읍시다.

다같이 우리 아이들을 위해  함께 기도 합시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