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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사랑의교회

3년만의 화해..

2003.03.29 00:46

유경자 조회 수:1156 추천:201

두오빠와 두여동생 그리고 두남동생을 둔 저는 항상 한국을 방문하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형제들.. 부모님.. 즐겁게 웃으면서 옛일로 떠들죠...
그치만 3년동안 한번도 방문하지 않았던.. 한집이 있습니다..
어쩌면 어떤 형제보다 더 가깝게 지냈던.. 어떤 형제보다 서로를 더많이 위했던.. 그 집..
바로 저의 첫째여동생의 집입니다...
3년전.. 사소한일로 나를 멀리했던.. 항상 맘 한구석을 힘들게 했던..그동생..
서로간의 종교차이로 사소한 일이 문제가 되어서 멀어졌던.. 동생과의 저사이가..
정말 그렇게 영원히 지속될줄만 알았습니다.
중간중간 한국에 가서 손을 내밀어 봤었지만..
손을 마주 잡아주지 않았던 그동생이 미웠던 적도 있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처럼 7번씩 70번이라도 용서하라고 하셨지만
핏줄이기에..어쩌면 더욱 서운했을지도 모릅니다.
내이웃을 형제와 같이 사랑하라던 주님의 말씀속에 있는 내형제는..
어쩌면 내이웃보다 사랑할수 없었던 저의 큰 아픔이었습니다.

그 동생을 만났습니다...
항상 그동생을 위해 했던 그 많은 기도가 이번의 긴 일정의 마지막 하루에..
비행기표 상황으로 어쩔수 없이 미뤄야만 했던.. 그 하루속에..
하나님께서 기도의 응답을 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루를 연기해주신 이유속에 또한번 손내밀라 시간적 여유를 주셨나봅니다.
그 여유속에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 못박히셔 돌아가셨는데..
나라는 연약한 존재는 작은 자존심에 주저하는 저의 모습...
그모습을 부끄러워 하면서 다시한번 손을 내밀었습니다.

승리하게 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