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을 기다리며
2003.04.17 20:05
17일 QT본문중에 "그들이 슬픔에 지쳐서 잠들어 있었다"라는 말씀을 보며 얼마나 내 마음 같았는지요. 요사이 알 수없는 슬픔과 짜증이 목구멍까지 차올라옴을 느낍니다. 그러던 중에 목사님이 올리신 그림을 보고 얼마나 위로가 되었는지요. 물론 나의 경우 십자가를 세우느라고 받는 고통이라기 보다 자신의 못남 때문에 겪는 좌절이 더 많지만, 하나님과 사람 앞에 그저 부끄럽기만 하고, 그런게 되풀이 되다보니, 자기 연민과 자기 증오가 엉겨져 참 못난 생각 가운데 빠져있습니다. 저희 엄마는 항상 통화 할 때마다 저에게 감사하다고 하십니다. 신앙 생활을 잘 한다고. 지난 해에 오셨을 때, 제가 교회 일로 바쁜 것을 보시고 아마 바쁜 것과 신앙의 질이 비례한다고 생각하시나 봅니다. 정말 신앙의 형태에는 여러가지가 있는 것같습니다. 이젠 어떤 각오를 새롭게 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저는 부활절을 기다리며 옷을 한 벌 샀습니다. 회복이란 것은 어떤 것일까요? 이 마음이 부활절 날 아침까지도 회복 되지 않을지 모르지만, 회복 시켜주실 날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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