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심천사랑의교회

조카가 보낸 편지

2011.10.10 10:08

조성출 조회 수:1093 추천:83

심천 생활을 시작한지도 어언 8개월쨰가 되어간다.
늘 은혜로운 말씀을 들으며 사랑이 풍성한 교우들을 통해 감동을 먹으며 살아가는 것,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라고 느껴진다.

지난 국경절 연휴에 천진엘 다녀왔다.
혼자 사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기에 긴 연휴기간은 내게 더없이 행복한 시간이 되기마련이다.
특히 이번 국경절 연휴 기간에 결혼 27주년이 되는 날이 포함되어 있기에 성수기 비행기 값이 문제가 될 수 없었다.

천진에는 아내와 대학에 다니는 둘째 처남의 아들 민영이 이렇게 두사람이 살고 있는데
그들을 위해 묵상하는 사람들 큐티 책을 두권 더 사가지고 갔다.
매일 저녁 큐티 말씀을 가지고 예배를 드렸는데
큐티 나눔에 익숙하지 않은 조카가 말씀 묵상에 자신의 삶을 나눌줄 아는 것을 보면서
"우리 조카가 말씀 묵상하는 수준이 기대 이상이어서 감사하네"
"말씀을 삶에 적용하려고 시도하겠다는 의도도 깊고.....!"

사실 큐티 말씀을 여럿이서 나눌 수록 더 은혜스럽다.
'어, 이 말씀을 그렇게도 볼 수 있네...!'
'그 말씀을 삶에 그렇게 적용할 수도 있구나' 등등 나눌수록 풍성해 진다.

사실 나는 새벽기도에 전해지는 목사님들의 말씀에 경이로움을 느끼면서 감사하는 때가 많다.
처음에는 당일 날 해당된 말씀을 그 날 오전이나 저녁에 보았는데
목사님의 메시지를 들은 날은 그 들었던 말씀에 매어 다른 것들을 볼 수가 없어서 언제부터인가 하루를 앞당기어 큐티를 한다.

본문 큐티를 하고나서 새벽에 목사님들의 말씀을 들으며 늘 감동과 감사에 젖는데 그 이유는
내가 상상하지도 못했던 말씀들을 본문에서 찾아내어 은혜를 나누어 주시는 것 때문이다.
그래서 늘 새벽 기도회에 나갈 떄는 기대감을 가지고 나가게 된다.

10월 6일 결혼 기념일 친한 사람들과 모여 저녁 식사를 하고, 케잌을 자르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저녁에 집에 돌아와 보니 내 노트북 검퓨터에 편지봉투가 하나 끼워져 있는 것이 보였다.
궁금한 마음에 열어보았더니 조카가 결혼 기념일을 축하하는 내용을 담은 편지가 들어 있었다.

우리 내외를 향한 감사한 마음이 적혀 있었고, 열심히 공부해서 하나님과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삶을 살겠노라는 다짐이
적혀 있었는데 그런 감사나 다짐보다는 조카의 진실한 마음이 담겨있는 문구에 내 시선이 고정되었다.

"가정예배를 드리면서 말씀을 나누는 은혜가 감사했어요, 특히 고무부께서 제가 큐티나눔을 하는 것에 대하여 칭찬을 해주셨는데
사실 저는 제 나눔의 수준으로 고무부로부터 칭찬을 받게 될 것을 생각지도 못했었거든요"
"나도 잘 하는 것이 있구나 하는 자신감이 들었고 말씀 묵상에 더 많은 재미가 생겼습니다."
"큐티 나눔이 어색하기도 낯설었었는데 제게 은혜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말씀으로 잘 양육되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으로 성장해 가겠습니다."

무심코 마음에 떠오른 작은 창찬이 그에게 이런 감동을 주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었다.
무심코 하는 말을 조심해야 하고 무심코하는 말들의 내용이 좋은 내용의 말이 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술의 30초가 가슴에 30년이 된다는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19 안녕하세요?? 청년 김 종선 입니다. [1] 김종선 2012.06.12 1193
1018 브라보데이를 은혜가운데 마쳤습니다. 최민환 2012.05.25 1053
1017 우리 가족 추억만들기... 브라보데이! file 사무간사2 2012.05.03 1170
1016 심천 사랑의 교회 섬김에 감사드립니다. [1] 전병섭 2012.03.31 1669
1015 「교민세계」와 「좋은아침」에 학습용 기사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1] 사무간사2 2012.03.06 1414
1014 저 돌아왔습니다.^^ [1] 최민환 2012.02.18 1488
1013 재외선거 안내 이상훈 2012.01.07 1015
1012 송년 10계명(퍼온 글) [1] 최민환 2011.12.31 1178
1011 연말연시 회사직원들의 소망(퍼옴) [2] 최민환 2011.12.30 1265
1010 메리 크리스마스! [2] file 최민환 2011.12.24 1395
1009 신앙생활에 있어서 나쁜 습관 [1] 최민환 2011.12.11 1286
1008 휴식을 취하며 받은 은혜 [2] 최민환 2011.11.17 1286
1007 MBTI유형별 기도제목(유머)-퍼왔습니다. 최민환 2011.11.01 1490
1006 明天見 [1] 이상우 2011.10.30 1334
1005 리더에게 상처받았을 때 - 국제제자훈련원 최민환 2011.10.26 1011
1004 주일성수에 관해서 [1] 최민환 2011.10.11 1222
» 조카가 보낸 편지 [1] 조성출 2011.10.10 1093
1002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2] file 이우태 2011.10.07 1234
1001 안녕하세요? 청년 김 종선 입니다. [2] 김종선 2011.09.24 1239
1000 휴가 다녀왔습니다 최민환 2011.08.31 1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