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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사랑의교회

헌신자를 필요로 할 때

2014.07.17 21:43

최민환 조회 수:449 추천:15

유명한 조각가 로댕의 작품 가운데 “칼레의 시민”이 있다.
칼레시가 1347년 영국에 의해 포위되었을 때 시민들을 위해
밧줄에 목을 매어 처형받기로 자원한 6명의 시민들을 조각한 작품이다.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벌어진 백년전쟁 때, 1년 가까이 영국의 공격을 막던 프랑스의 북부도시 칼레는
원병을 기대할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백기를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칼레시는 영국 왕에게 항복사절을 보내 자비를 구했다.
영국왕 에드워드 3세는 항복조건으로 그동안 반항한 책임을 지고
시민대표 6명을 골라 교수형을 처형하고 나머지는 살려주기로 했다.
시민들은 기뻐할 수도 슬퍼할 수도 없었다.
몰살은 면했지만 누군가 6명이 대표로 죽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때 칼레에서 가장 부자인 위스타슈 드 생 피에르가 자원을 했다.
그러자 그를 따라 시장이 나섰고 그의 아들을 포함해서 7명 자원자가 나섰다.
한 사람은 빠져도 되는 상황이었다.
이때 생 피에르가 내일 아침 제일 늦게 나오는 사람을 빼자고 제안했다.

긴 밤이 지났다. 여섯 사람이 나왔다.
그런데 정작 생 피에르가 나오지 않았다.
사람들이 의아해했다.
알고보니 그는 이미 죽어 있었다.

죽음을 자원한 사람들의 용기가 약해지지 않도록
칼레의 명예를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것이다.
결국 영국왕은 왕비의 간청을 듣고 이 용감한 시민 6명을 살려주었다.
생피에르의 용기와 헌신을 기리기 위해 로댕이 만든 것이 "칼레의 시민"이라는 작품이다.
==> 한 사람의 헌신이 모든 사람을 살게 하고, 모든 사람을 감동시킨다.

매년 여름마다 우리 교회는 헌신자를 필요로 한다.
사실 우리 심천사랑의 교회가 여름사역을 통해
수많은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할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 자신을 드리기로 결단한 헌신자들 덕분이다.
매년 우리 교회안에서, 그리고 한국에서, 중국에서, 다른 나라에서
헌신자들이 모여들어 땀을 흘리며 수고했다.
올해 역시 헌신자를 필요로 하고 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자신을 드릴 헌신자가 필요하다.
사실 여름에 해야 할 일이 많은 상황에, 오직 주님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헌신하는 것은 은혜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주님, 은혜를 부어주셔서 올해도 헌신할 일꾼들을 세우시고, 또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