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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사랑의교회

처음 학교에 가는 아들들을 보며

2003.02.13 20:30

행복한 사람 조회 수:1309 추천:233

드디어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날입니다.

새벽예배에 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데 큰 아이가 깨어났습니다.
몇 일 전부터 학교 가기 전에 새벽예배에 나가고 싶다고 했는데 너무 피곤한 같아 그냥 두었습니다.
새벽예배를 다녀오니 두 아이 모두 이미 학교 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처음 입어보는 교복에, 구두에 신기해 하기도 하고, 설레이기도 한 듯 합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아내와 두 아이와 손을 잡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집에서, 한국 사람들끼리 지냈기 때문에 재미있었지만,
오늘부터는 말도 안통하고 환경도 틀리니 많이 힘들겠지만,
그렇다고 짜증내거나 울지 말고, 계속 마음 속으로 '하나님 도와주세요'라고 해라."

그리고 같이 기도하고 난 후 아이들과 함께 집을 나서 아이들은 학교로 나는 직장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에 온 사람이면 누구나 겪는 일이겠지만
처음 학교에 가는 우리 아이들을 바라보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힘든 속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동화속 모험의 나라에 온 것처럼 신나고 재미있게
주님과 같이 모험하면서 이곳 생활에 적응했으면 좋겠다고요.

샬롬.


행복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