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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사랑의교회

넘치는 감사를 드리며,,,

2007.11.17 15:18

강양은 조회 수:1995 추천:153

4년여 만에 비로소 가까이에서 볼수 있었던 울긋불긋 아름다운 단풍잎들이
바람결에 비처럼 쏟아져 내리는 가을의 끝입니다.

하나님께서 올 한해동안 베푸신 은혜를 이제 돌아보게 됩니다.
올 1월에 큰아이 성민이 고3 편입과 대입 준비 때문에 서울에 왔다가 심천에 돌아가 보니
교회안에 여러가지 말들이 난무하고 설명이 되지 않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들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수습되는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심을 믿고 나아가기란 쉽지 않았지만,
교회를 사랑하고 두분 목사님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하신것을 무엇보다 감사드려요.

저는 그런 상황을 뒤로하고
성민이의 대입 준비를 위해 장기 출타(?) 해야만 했습니다.
혼자서 도망치는 것 같은 저를 위해 격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많은 믿음의 식구들을 생각하며
또 감사가 있었습니다.
'하나님, 이렇게 기도하고 내 자식의 일처럼 걱정해 주는 식구들을 위해서 라도 빨리 돌아갈 수 있게 해 주세요'

서울에서는 엄청나게 큰 '사랑의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큰 교회에서  5개월이 다되도록 예배 드릴 때 마다 아직도 정겹게 눈을 마주치며 예배하는 우리 교회가 생각나게  하심도 감사드려요.
사실, 우리 목사님을 통해 내게 주시는 말씀이 제일 은혜가 되더라니까요?

동네에 있는 작은 교회를 정해 놓고 새벽기도를 하는데  예배인원은 비슷한데 왜 그렇게 썰렁~한지,,,
따뜻하고 은혜가 넘친는 우리교회 새벽기도 시간도 감사드려요.

제가 집을 비우고 있는 동안에도 성은이가 혼자서 씩씩하게 자기 할 일 잘 감당하며 지낼 수 있게 된 것도 감사드려요.
주변에서 늘 관심을 갖고 돌봐주신 '역시 사랑의 교회' 수많은 Mom들이 챙겨 주셨기 때문이죠...

중요한 대학 시험들을 마무리하고 난 다음에 갑자기 아버님께서 소천하셨습니다.
당시에는 너무도 당황스럽고, 슬펐지만  오래 병으로 고생하지 않으시고 팔순을 눈 앞에 두고 가셨고
장례를 치루면서 형제들간에 우애가 더 돈독해졌슴도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아버님을 통해 주신 선물임을 모두가 고백하게 되었답니다.

또 감사한것은 잠시 다녀오려고 돌아간 시점에 부흥사경회를 통해 주신 하나님 은혜랍니다.
10월말까지 어느 한 군데도 합격통지가 없는 상황을 앞에 두고 홍해 앞에선 이스라엘 백성과 같은 심정으로 하나님 앞에 서기로 작정하고 기도하는 중에 내 염려를 내려놓게 하셨습니다.
부흥회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다음날 바로 고려대에서 3일을 앞당겨 합격자 발표를 했고, 그 기쁨의 소식을 염려를 내려놓은 우리 앞에 선물로 주셨습니다.
'우리 하나님이 마음이 급하셨지,,,'

우리 부부가 부흥회 기간동안 결단한 것이 또 있었습니다.
성민이를 하나님의 대학, 한동대학교에 보내자는 것이었습니다.
고려대 발표가 나기 전 상황에서 고려대 합격이 되어도 한동대가 되면 한동대를 보내자는것이었습니다.
우리 마음이 확정되고 나자 하나님은 우리를 긍휼히 여기셔서 한동대의 문도 열어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발표가 나고 생각해보니
고려대 합격은 하나님이 '送'해 주신 선물이었습니다.
세상 사람들 보기에, 원하는 대학을 떨어져서 한동대에 갔다는 말 듣지 않게 하시려는,,,,

감사로 찬양하는 자를 기뻐하시는 하나님께
오늘 특별새벽기도 마지막 날은 '내 영혼의 콘서트'처럼 성민이와 함께 두손들고 크게 찬양했답니다.

내일 추수감사주일 정말 특별한 감사예배에 그곳에 함께 있지 못함이 마음이 저리도록 아쉽습니다.
두분 목사님과
중보기도팀,
모든
심천사랑의교회 식구들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2007년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며
사랑과 감사로 강양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