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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사랑의교회

'예수님이 이미 다 지불하셨습니다' 를 읽고

2007.02.26 13:31

안중용 조회 수:1956 추천:216

안녕하세요

예수님이 이미 다 지불하셨습니다를 정말 감동적으로 읽었습니다.
언제나 우리 주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시고 우리는 당신의 자녀임을 또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유리창을 깬 작은 잘못이나 아니면 큰 강도짓을 하여도
우리의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의 부모의 자격(? ^^)을 버리지 아니하신다는것을 또한번 깨닫게 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글에서는 아들이 정직한 아이임을 보여줍니다.
만약에 아들이 정직하게 부모님께 고백을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에휴..  저놈 누구 닮아서 저리 거짓말을 잘할까..
아마 부모 둘이서 서로 당신 닮았네 하면서 서로를 탓하기도 하겠죠.. ^^
심한 경우는 집안까지 들먹이면서 또는 예전에 섭섭하게 했던일까지 들쳐가면서 싸우게 될지도 모르죠.. ^^
저희 가정의 얘기가 아닙니다.  ^^
그럼 그러고 그냥 넘어갈까요?
아마 자식에게 물어보겠죠.. 너 혹시 잘못한거 없니? 라면서
그때에 아들이 솔직하게 고백을 한다면은 그나마 다행이지요.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말고 잘못한것이 있으면 그때 그때 얘기하라고 하겠죠라고 따끔하게 충고를 하고 끝낼것입니다.
근데 아들이 자신은 잘못한게 없다고 계속 거짓말을 하고 그러면 아마 저는 매를 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따끔하게 혼을 내서라도 거짓말하는 습관은 버리게 하겠단 마음으로요.
제 아내는 우리 아이들에게 거짓말하는것이 가장 큰 죄라고 가르칩니다.
저 역시 부정하지 않지요. 왜냐하면 제가 겪어본 경험으로는 설령 안걸렸다 하더라도
그 거짓을 안고 살아간다는것은 보통 힘든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제2의 제3의 거짓말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죄에서 해방되지 못하고 끙끙 앓아 가며 살게 되는것이겠지요.
그럼 결국은 죄에서 해방됨을 얻는 때는 바로 죄의 고백을 하게 되는 그 시점이 아닐까요?

이번 겨울 성경학교를 다녀오면서 진행한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신앙의 상태를 색깔로 표현한다면 무슨 색일까요라는 것이 있었는데요
예를 들어 빨간색이면 열정적이고 초록색이면 성장하고 있다  등등 여러가지 색깔이 있었는데
저의 경우는 회색이라고 표현을 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아직 주님앞에서 모든죄를 온전히 회개하지 못하고 있고 지금 현재도 죄를 짓고 살아가기에 깨끗한 하얀색이 아니라 때가 빠지지 않은 회색이라고 하였습니다.
술과 담배, 거짓말, 시기, 질투, 매일 기도하지 못함, 예배를 온전히 준비하지 못하고 온전히 드리지도 못함 등등 지금까지도 이런 죄들에게서 해방되지 못하였습니다.
겉으로는 착하고 온전히 주님의 일을 하는것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그건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것이고
주님앞에서는 정말 죄인임을 부정할수 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엄한 분이라고 매일 듣습니다. 자기 멋대로 하나님은 이런것도 저런것도 다 용서해 주신다고 말하지 말라고들 합니다.  
우리가 부모된 입장에서도 보게 되면 자식들을 엄하게 다스려야 함을 깨닫습니다.
여기서 '엄함'이란 무조건 무서운 옛날 아버지들의 모습에서의 그런것이 아니라
엄하다는것은 엄격하다는 의미로 잘잘못을 엄격하게 아이들에게 구분지어줘야 됨이라고 저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때 그때 잘못을 대충넘어가 버리고 하는것은 좋은 교육방식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잘못을 하게 될때에는 그만한 댓가를 치르게 되어있습니다.
우리 아이들한테는 발바닥 3대와 베란다 창문보고 손들고 서있기 등등이 있습니다.
확실하게 아이들 입에서 '어떠 어떠한짓을 했던거 잘못했습니다' 라는 말이 입에서 나오기 전까지는
그 배로 혼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 아직 6살 5살이지만 판단력이 부족한 나이이지만 그렇게 가르쳤습니다.  가끔은 아이들이 잘못을 했다가도 스스로 깜짝놀라 먼저 사과하고 고백하는 경우도 봅니다.
장난하는것처럼 보이지만은 그래도 아이들이 그것이 잘못된것임을 깨닫는다는 것에 흡족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혼내고 나서는 항상 아이들을 꼭 안아주고 뽀뽀를 해줍니다.
내가 너에게 이렇게 한것은 네가 미워서 그런것이 아니라 너를 사랑해서 그런것이다 라는 말과 함께요.

우리 어른들중에 나이를 먹어서(혹은 드셔서) 오래 살아서 판단력이 정확하니깐 혹은 오랜 믿음생활을 해와서 죄를 짓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고 계시는 분이 혹시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그런 교만함에 빠져 계신 분이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없을 줄 믿습니다.
저의 경우와 비슷하게 크게든 작게든 죄를 짓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엄한 아버지이십니다.
죄의 댓가는 반드시 치르게 하실 분이라 확신합니다.
하지만 그 댓가가 고백함과 고백하지 아니함과는 차이가 있을 줄 믿습니다.

우리는 그분앞에서, 십자가 앞에서 모두가 죄인임을 고백합니다.

정말 좋은 글을 통해 다시한번 많은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 글이 두서도 없고 화려하지도 않지만은 책읽고 감상문 쓰기는 태어나서 처음인지라.  ^^   너그럽게 읽어주셨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는 주님안에서 하나이고 가족입니다.  
죄가 없는 사람만 돌을 던지길 바랍니다.  
우리 주님이 가르쳐 주셨던거처럼요.  

언제나 평안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