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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사랑의교회

一 + 夕 + 匕 = 死

2004.09.05 21:46

이국찬 조회 수:1534 추천:239

죽음은 우리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문제입니다.
사실, 오늘 우리는 하루를 살았다고 표현하지만
실제로는 하루 죽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지도 모릅니다.
이 땅의 모든 인생들은 하나님께서 각각 정해놓으신
죽음의 시간표를 향하여 달려간다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한자로 죽음을 의미하는 '죽을死'자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느 날일지 모르지만 하루를 뜻하는 일(一)
저녁을 뜻하는 석(夕), 그리고 칼을 뜻하는 비(匕)
이 말은 인간의 죽음에 대하여 참으로 정확하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죽음이란 어느날 저녁에 느닷없이 날라오는 칼(비수)과도 같다는 뜻이죠.
다시말하면 캄캄한 저녁 시간에 어느 방향에서 날라올지 모르는
칼이기에 그것을 피할 사람이 없듯이
우리 인생의 죽음이라는 그렇게 찾아오며 그것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나이가 젊다고 오래 사는 것도 아니요
나이가 늙었다고 빨리 죽는 것도 아닙니다.
누구 말대로 테어날 때는 순서가 있어도 죽을 때는 순서가 없다고 합니다.

최근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슬픈 이야기들을 지켜보면서
다시한번 산다는 것은 무엇이며 죽음이란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해봅니다.
들의 풀과 같이 아침에 있다가 사라지는 안개와 같은 것이
우리 인생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참으로 짧은 인생...
마치 한 밤중의 경점처럼 순식간에 지나가는 우리 인생...

이 짧은 세월속에서 영원히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주어진 삶을 주님을 위해서 헌신하며 살아도 짧은 인생이건만
어찌도 우리는 결국 우리가 붙들고 있을 수 없는 그것들을 잡기위해 집착하며 덧없음을 알면서도 세상의 것들에 목말라 하는지...

다시한번 내 인생의 발걸음을 세고 계시는 그 분 앞에서
허무하게 사라져갈 욕신의 욕망과 쾌락을 위한 삶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영원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하나님 나라에 이르는 그 날까지
내 작은 몸을 온전히 드리며,
주어진 하루 하루의 삶에 최선을 다하여
성실하게 살아나갈 것을 다짐해봅니다...

"눈을 들어 산을 보아라
너의 도움 어디서 오나
천지지으신 너를 만드신 여호와께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