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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사랑의교회

사랑의 초대를 마치며....권미정

2009.04.10 11:45

사무간사 조회 수:1721 추천:96


중국이라는 광야 학교에 입학한지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처음으로 중국에서 일을 시작할 때, 첫 주 목사님 설교 말씀이 “광야학교” 였습니다. 가족도, 친구도 없는 이곳 중국땅에서 우리를 힘들게 하고 염려하게 많은 문제들 앞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 가길 바란다는 설교였습니다.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형식상으로는 벌써 선배가 되어서 후배를 이끌어 줄 수 있는 믿음의 선배가 되어야 하는데 저는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은 아니였나 봅니다. 중간에 많이 방황도 하고, 좌절도 하고, 감사 투성이의 이 상황속에서도 만족하지 못하고 구해달라고만 기도를 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심천 광야 학교로 전학을 오게 되었고, 사랑의 초대를 받아서 8주간의 교육을 받았습니다. 이곳 심천 광야 학교에서 저는 다시 신입생이 되었습니다. 간혹 출근을 하게 되는 날이면 대 예배부터 청년부 예배, 그리고 저녁에 듣는 설교까지 하루가 너무 힘들다고 느낄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헬퍼님들의 끝이 보이지 않는 섬김과 목사님의 주제 특강을 통해 예전에 깊이 알지 못했던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고, 내 주위에 선한 양심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좋은 분들을 만나서 교제하게 하심을 감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언제 졸업을 하게될지 아직은 알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하나님이 내게 이미 베풀어 놓은 엄청난 은혜와 사랑과 축복속에서 그 분이 계획해 놓으신 이 광야 생활이 더 이상 두렵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작년 상해 KOSTA에서 한 목사님께서 영화를 가지고 설교를 하셨는데 참 감명 깊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호로비츠를 위하여” 란 영화로 부모를 교통사고로 잃고 오갈데 없는 ‘경민’ 이라는 아이가 피아니스트의 꿈을 잊고 이름도 없는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는 ‘지수’를 만나게 됩니다. 경민이의 아픔과 상처는 피아노를 통해서 치료되어 가고, 이제 음아과 피아노 치는 것은 그 생활의 전부가 되어갑니다. 그 주변의 모든것은 다 음악이며, 피아노를 연주를 통해서 그러한 것들을 표현하는 천재성을 발휘하게 됩니다.
경민이의 천재성을 발견한 지수는 마침내 경민이의 장래를 위해 외국의 유ㅕㅁㅇ한 피아노 교수에게 보내기로 어려움 결심을 하게 되고, 그러한 찹차한 마음에 쌍혀 있는 지수에게 경민이가 다가와 말없이 처음 듣는 피아노 곡을 연주합니다.

지수 :” 와 멋지다. 이거 니가 만든거니?”
경밍 “ 끄덕
지수 “ 제목이 뭐야?”
경민 손가락으로 지수를 가르킨다
지수 “ 나? 제목이 나야?”
경민  끄덕

경민에게 지수는 버려진 자신을 돌보아준 고마운 분이자 삶의 가장 큰 의미인 음악을 가르쳐준 선생님이었고, 자기 음악의 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을 위해 피아노 곡을 만들었고, 그 제목은 “지수” 였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지수는 남편과 찾은 피아노 연주회에서 멋진 피아니스트가 되어 돌아온 경민의 연주를 관람하게 됩니다.
경민은 마지막 곡을 연주하기 전에 지수 선생님에 대한 감사를 표현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심천 생활을 시작한지 3개월이 되었습니다.
나에게 처한 많은 상황속에서, 무엇을 하던지 하나님께서 나에게 물어 보실 때 “ 네가 하고 있는 일의 제목이 뭐니? “
“ …하나님…”  내가 하는 일의 의미가 하나님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광야학교를 졸업하고 이렇게 말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이번 사랑의 초대를 통해 배우고 느꼈던 것들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며, 다음기회에는 헬퍼로 함께 섬길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4조훈녀 권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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