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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사랑의교회

2010 사랑의 초대 3기 안중용 (헬퍼)

2010.04.02 15:53

사무간사 조회 수:1676 추천:110

이미 두번의 헬퍼의 경험을 갖고 있었던 저는 헬퍼 신청도 하지않았는데 이미 제 이름이 명단에 있는걸 보고 ‘아 나는 이제 그냥 말뚝이구나’ 하면서 포기 아닌 포기를 하고 헬퍼로 임해야 했습니다. 2번의 경험은 있지만 좀 약간은 걱정과 두려움이 몰려왔습니다. 지난 2번의 사랑의 초대를 되새겨 보면 그 닥 헬퍼로써 임무를 다했다기 보단 그냥 묻어가는 모양새가 컸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초대 3기를 시작하기전 이번에는 묻어가지 말자라는 다짐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여러주가 지나고 벌써 마지막주가 된후에야 깨달았습니다. 헬퍼라는 직책이 묻어갈 수 밖에 없는 위치임을 깨달았습니다. 왜냐하면 헬퍼와 게스트가 이름만 달랐지 거의 차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헬퍼가 게스트보다 교회를 더 오래 다녔다라고 볼 수도 없었으며 성경지식이 많다고 볼 수도 없을뿐더러 게스트보다 믿음이 좋다라고 확신을 할 수도 없었고 게스트나 헬퍼인 저나 궁금해 하는것들이 비슷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님의 토크를 듣고 느끼는것은 헬퍼인 저나 게스트들과 별반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헬퍼가 게스트보다 좋은 자리라고 느낀것은 헬퍼로써 즉 도와주는 자로써, 좀 좋게 표현하자면 섬기는 자로써 나름 식사와 간식을 나르고 환대와 환송을 하는 와중에서1기와 2기 때는 깨달을 수 없었던 섬김을 통한 감사함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1기때는 세족식때 펑펑 울었던 저를 보면서 사람들은 얼마나 감동이 컸길래 저렇게 펑펑 우냐 했지만 실제로는 1기 게스트들의 발 씻김을 보고 부러워서 울었던 것임을 아는 사람들은 알지만 지금 다시 고백합니다. 2기 때는 화장실에서 물퍼 담느라 아무도 못 보셨겠지만 수도꼭지 붙잡고 얼마나 마음아파 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부러워하지도 마음아파하지도 않기로 했습니다. 헬퍼로써 마지막까지 섬김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섬김은 사랑의 초대에서 헬퍼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며 섬김이야말로 주님이 가르쳐 주신 주님의 길이라는것을 깨달았습니다. 거짓말 안보태고 6주만에 사랑의 초대가 끝난다는 사실이 너무 섭섭했습니다. 맛있는 저녁을 못먹는 이유도 있지만 매주 섬김을 통해서 감사해했던 그 순간들이 이미 지나간 추억으로 몰려온다는 사실에, 그리고 좀 더 섬김에 충실하지 못했슴이 참 가슴아프게 합니다. 하지만 이후에 주님께 돌아온 영혼의 소식에 자주 감사해 할 수 있길 바라며 다음 사랑의 초대에서는 좀더 섬김에 충실한 헬퍼가 되리라 다짐합니다. 주일 저녁 집에서 쉬지도 못하고 매주 참석해주신 게스트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항상 맛있는 저녁을 준비해주셨던 주방팀에게 감사드리고 아이들을 돌봐주셨던 육아팀에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재치발랄하게 찬양을 이끌었던 찬양팀에게도 감사 드립니다. 매주 좋은 말씀을 전해주신 목사님께도 감사드리며 온갖 질문에 성실히 답변해주신 리더님들께도 감사드리며 모든것을 주관해 주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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