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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사랑의교회

잘 도착하였습니다.

2003.01.08 20:08

박태성-정현희-박찬주 조회 수:1706 추천:256

안녕하세요.
어제 아침에 중국 심천에서 한국 서울로 공간이동한 찬주네 가족입니다.

홍콩공항에서 짐때문에 책이든 가방 하나를 일단 돌려보낸것과
대학부 이재기 형제의 핸드폰이 찬주과자가방에 휩쓸려 서울에 가져온 것외에는 별다른 문제는 없었습니다(재기야, 핸드폰 여기 보관하고 있다. 그만 찾고 안심해라. 서울 오는 친구를 통해 보내주겠다)

도착당시 인천공항은 영하 3도로 별로 춥지 않았습니다.
항상 섬김의 모범을 보여주시던 모집사님 가정에서 준비해주신 겨울용
외투가 저희 가정을 전혀 춥지 않게 도와주셨는데 그간 섬겨주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더더욱 춥지 않았던 것은 저희가 돌아오는 길을 모두 평탄케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홍콩으로 나오기 위해 황광터미널에서, 예상외로 가장 저렴한 가격인 일인당 100원으로 공항까지 무사히 도착하게 하셨습니다.

더더욱 감사한 것은 비행기 안에서 일어났습니다.
작년 1월 10일 저희가 심천으로 출발할 당시 이코노믹 클래스로 왕복티켓을 끈은 저희는 여행사의 배려로 비즈니스 클래스로 오게 되었습니다. 24개월 미만인 찬주의 자리는 별도로 없었으나 여유있게 넓은 좌석이었고,  찬주를 조그만 아기용침대에 뉘여 다리 밑에 놓아 편안하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비행기 좌석이 항상 걱정이었습니다.
비행기 안에는 거의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탑승객들이 많았지만 저희 옆자리만 비어있었던 거예요. 덕분에 찬주는 한자리 차지하며 편히 누워 한국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얼마나 아버지께 감사했는지
부족하고 연약하여 허물 투성이였던 자를 끝까지 책임지시고 인도해주시는
아버지의 섬세하신 손길에 너무 감사드렸습니다.

거기서 깨달은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아버지 뜻대로 살아가는 자에게는 아버지의 도우심의 손길이 늘 함께 하신다는 것 말입니다.

작년 한해 부족한 저와 아내, 찬주를 사랑해 주시고 섬겨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곳에서도 그 사랑에 보답하고자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종으로 영혼들과 교회를 섬길 것을 다집해 봅니다.

두분 목사님, 교회 집사님들과 성도님들, 청년부 형제자매들, 대학부 친구들, 중고등부 친구들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2003년 1월 8일 서울에서..................   박태성, 정현희, 박찬주 올림
* admin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01-13 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