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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사랑의교회

친교 모임 - 섬기리 축구팀

2003.04.27 09:58

최윤성 조회 수:1296 추천:242

주위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섬기리 축구팀은 3월9일에 발족하여 지금까지 TOTAL 6번의 모임을 가졌으며 현재 장년부 13명, 청년부 4명, 그리고 이국찬 전도사님을 포함한 17명의 대학생들이 모임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난 주일 모임에서 대학부가 처음으로 승리를 했고, 계속 장,청년팀이 전력의 우위를 보여 왔습니다.

Striker로 활약을 해 오셨던 차재우 집사님이 젊을때 부터 있어온 무릎부상이 심해져서 은퇴의 위기에 쳐해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축구의 열기는 날로 날로 뜨거워만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모 여집사님을 통해서 축구모임에 대해 아내집사님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였습니다.

주말 부부하시는 분이나, 평일은 늘 퇴근이 늦고, 주일날 조금 시간이 나는 분 가정에서는, 예배 끝마치고 성가대연습이다, 성경공부모임만 해도 좋은데, 축구모임한다고 오후시간 다 보내고, 집에 돌아오면 피곤해서 쓰러져서 주무시기 바쁜 남편을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기가 힘이 들것 같습니다.

아버지학교에서 배운것중에 "이 시대 남성상실의 원인"의 근본적인 6가지 남성문화가 있습니다.

체면 문화,일 문화,음주 문화,섹스 문화,레저 문화,폭력 문화.

이 중에서 레저문화에 대해 잠시 얘기하자면,
낚시 과부, 골프 과부, 테니스 과부 등이 의미하듯이,
남성 위주의 레저 문화는 가족간의 관계를 파괴해 모이면 고스톱, 집에 돌아와서는 TV를 보는 문화적 풍토 속에서 대화가 사라지고, 결국 관계가 성장하지 못하는 현상을 초래한다는 것입니다.

축구 모임을 처음 진행할 때 부터, 축구 과부를 또 만드는게 아닌가하고, 가장 염려했던 부분인데, 이미 몇 가정에서 문제를 제기한 상태이니 모임을 꾸려가고 있는 저로서는 사실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래서, 지면을 빌어 여러 아내집사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모임에 참석하시는 분들 중 대부분이 토요일까지 열심히 일하시고, 주일날 오후 두시간을 할애하여, 땀 흘리며 숨 차지만 가슴벅찬 SPORTS의 기쁨을 느끼고자 한다는 사실을 배려하셔서 의견 주십시오.

아마도, 모임 횟수를 조정하는것으로 가닥을 잡는것이 좋을 듯 합니다.
아니면, 남편 집사님들 스스로 지혜롭게 참석하시는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주는 가정에 너무 소홀했던것 같다면 축구 모임은 한 주 쉬시고, 가정에서 아내와 대화를 나누고 좋은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모임안에서든 가정에서든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할것 같습니다.



오늘은 주일입니다.  쉼을 주신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최윤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