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교회] 공단사역 간증 - 정아인

이번 공단사역은 올해 초 겨울 캄보디아 어린이 사역을 다녀왔는데 그곳에서 많은 은혜와 사랑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 시들어져버린 마음을 다시 붙잡기 위함과 어린이가 아닌 어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은 또 어떤 다른 느낌이 들까 하는 궁금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다녀온 친구들이 너무나 많은 은혜를 받고 왔고 좋았다는 말을 많이 해서 가고 싶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 학교를 다니면서 동시에 준비하는 것이 너무 부담되고 힘들었지만 기도로 나아갈 때에 하나님께서 더욱 더 큰 힘을 주셔 사역을 준비하는 것과 학교생활 한 학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방학이 시작되었고 사역에 온 힘을 실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다른 친구들은 여행도 가고 학원도 다니고 각자의 일을 열심히 하는 것 같아 사역에 집중하지 못하고 내내 불안하였습니다.

하지만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기도하고 사람들과의 교제를 통해 하나님께서 더 놀랍고 귀한 것들을 경험하게 하시고 또 채워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재정적으로 힘들 때 기도하면 채워주시고 또 다른 어려움에 있을 때 마다 항상 채워주시는 것을 보고 정말 하나님께서 저를 이곳에 보내시려고 계획한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흔들리고 불안했던 신앙 가운데 드라마의 사람 역할을 하고 또 모임 가운데 많은 기도를 통해 그 흔들림이 다시 바로잡아졌습니다.

특히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하나님을 향한 예수님을 향한 사랑이 뜨거워지는 것을 경험했지만 반대로 많은 연습을 하면서 점점 감정이 무뎌지기도 했습니다.

중국에 도착하고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공원수가 많지 않았고, 공원들을 볼 때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나지 않았습니다. 환영 팀에 있어서 공원들을 반갑게 맞아주고 또 나갈 때는 따뜻한 포옹을 해주어야 하는데 겉으로만 밝게 웃고 속으로는 진심에서는 우러나오지 않았습니다.

한국 사람과 바로 옆에 있는 친구들을 전도하지 못했는데 여기 와서 말도 통하지 않는 중국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날 드라마 공연을 앞두고 내가 이 공연을 통해 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놀라운 집중력을 하나님께서 주셔서 눈물이 쏟아져 내리고 또 다치지 않게 공연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 같이 울어주는 공원들의 모습을 보고 정말 감동을 받고,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 따뜻한 포옹은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저를 위해 기도해준 많은 팀원들과 뜨겁게 안아주던 여러 집사님들과 사역자님, 친구들,,, 잊지 못할 것입니다.

사랑을 전해주러 온 것인데 제가 더 많이 받고 가는 것 같아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