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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사랑의교회

[re] 어제 밤은 참으로 추웠습니다!

2004.03.09 11:02

이상우 조회 수:79

울어야될지 웃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순간적으로 두개가 섞여서 나오는 나의 모습을 봅니다..
너무 진지하게 읽고 있었는데...

근데 먼저 나온건 웃음이 분명했습니다.

>며칠전인가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추워서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부지런한 우리 집 이모가 벌써 전기장판을 치워놓았지요. 하나도 안고마웠습니다.
>추워 떨다가 몇 해전 장인어른이 가져다주신 팩이 떠올라 물을 끓여 넣고 끌어안고 잤습니다.
>덕분에 잘 잤습니다.
>
>어제 밤도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왜 그런가.....생각해보니 약간 추운 것이었습니다.
>팩이 떠올랐지만 귀찮았습니다. 며칠 전에 비하면 견딜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겠지요.
>그런데도 으스스한 것이 쉽게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드라이기가 생각났습니다.
>이불 속에서 30초정도 드라이기를 틀어보니 금방 이불 속이 따뜻해지는 것이었습니다.
>행복해졌습니다. 그리곤 잠이 들었습니다.
>
>그런데 자다가 잠이 깨었습니다. 한시간 정도 잤는데 말입니다.
>한시간 자고 깨는 일을 제 사전에 없는 일입니다.
>다시 드라이기를 작동시키고 잠이 들었습니다.  
>
>몇 번인가를 반복했습니다.
>
>새벽성경공부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집사님들에게 어젯밤 추웠다고 했더니 자신들은 괞찬았다고... 조목사님이 없어서 그럴 꺼라 했습니다
>
>아!...... 그렇구나......
>나는 이제야 조목사의 역할중의 하나가 난로였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
>                                     - 조목사가 빨리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원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