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스가랴 2:1-13
제목 : 성도가 있어야 할 곳
성도가 있어야 할 곳
첫째. 우리의 눈이 아닌 하나님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이다.
(4~5절) 하나님은 예루살렘 안에 사람과 가축이 많을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너무나 많아서 그 크기를 제한하는 성곽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말은 무슨 뜻인가?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의 눈으로 보고 있는 것은 무너진 성전의 터이다. 재건은 시작했지만 예전의 화려함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초라한 모습을 보고 있다. 인간의 눈으로 보면 지금 서 있는 곳은 희망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하나님의 눈은 다르다. 지금이 아닌 미래를 보신다.
그렇기에 성도가 있어야 할 곳은 바로 하나님의 눈으로 현실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비록 지금 자신이 서 있는 자리가 초라하고 희망이 없어 보일지라도, 만약 그곳이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자리이고, 하나님이 보내시고, 부르신 자리라면 하나님의 눈으로 그곳을 바라보며 소망을 가져야 한다.
둘째, 하나님을 노래하고 기뻐하는 공동체 가운데 있어야 한다.
(10~11절) 하나님은 하나님이 택한 백성 가운데서 머물겠다고 말씀하신다. 코로나 이후 신앙생활이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공동체성이 약해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진정한 신앙을 가지고 있는지, 신앙이 성숙하고 있는지는 반드시 공동체 안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다듬어 가신다. 그렇기에 성도는 함께 하나님을 노래하고 기뻐하는 공동체 가운데 있어야 한다.
셋째,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에 있어야 한다.
(6-7절) 하나님께서는 포로로 잡혀갔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돌아오라고 말씀하고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바벨론에 살았던 사람들은 이미 황폐화되고 다시 시작해야하는 이스라엘 땅으로 가는 것보다 이미 자리를 잡은 곳에서 더 편안하게 살고 싶은 마음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그들에게 북방 땅에서 도피하라고, 바벨론 성에 거주하는 시온아 피하라고 말씀하신다. 도피하고 피하라고 말씀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 곳이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곳에 있으면 하나님의 백성은 망하게 되고 결국 죽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성도가 있어야 할 곳은 곧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이다. 하나님이 피하라고, 도망가라고 말씀하시는 그 장소는 아닌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에 성도는 있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있지 말아야 할 곳에 내가 있는지 뒤돌아보자. 그리고 그리스도인으로서 내 삶과 발걸음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에 있기를 소망하자. 특별히 고국을 떠나 이 곳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더욱더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잘 분별 해야 한다. 혹 우리의 욕심과 욕망을 위해 이 땅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흩어진 하나님의 백성, 디아스포라로 살고 있는지 말이다. 하나님은 뜻이 있어서 보내시기도 하시고, 뜻이 있으셔서 다시 돌아오게도 하신다.
하나님이 보내신 이곳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는 우리 모든 성도가 되자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