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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사랑의교회

2023-11-29 큐티말씀 - 너를 버렸다(렘12:7-17) - 김도완목사

사무간사22023.12.01 13:01조회 수 14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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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렘12:7-17 

제목:너를 버렸다 

 

더 이상 너희가 기도해도 듣지 않으시겠다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충격적인 선언에도 불구하고 예레미야가 너희는 하나님과의 언약을 파괴하였다고 하나님이 진노하셔서 너희를 흩어 버릴 것이라고 아무리 경고를 해도 유다 백성들은 절대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 말을 전한 예레미야를 죽이려 했고 오히려 하나님께 반항하여 덤벼들었습니다. 오늘 본문인 8절을 보시면 “내 소유가 숲속의 사자 같이 되어서 나를 향하여 그 소리를 내므로 내가 그를 미워하였음이로라” 지금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는 참 대단한 남유다. 그리고 우리들이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의 마음은 갈팡질팡인 것처럼 보입니다. 7절인데요 “내가 내 집을 버리며 내 소유를 내던져 내 마음으로 사랑하는 것을 그 원수의 손에 넘겼나니” 

 오늘 본문의 시작인 7절을 보시면 표현대로만 생각하면 도무지 말이 안 됩니다. ‘내 집, 내 소유, 내 마음으로 사랑하는 것’이라는 말을 하지 말던가, 만약 그렇게 말했으면 ‘버리며, 내던져, 원수의 손에 넘겼나니’를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기껏 ‘내 집, 내 소유, 내 마음으로 사랑하는 것’이라고 강조해놓고는 ‘버리며, 내던져, 원수의 손에 넘겼나니’라고 하면 하나님이 정상이 아닌 잘못된 신이 되는 것입니다. 만약 하나님이 실제로 ‘내 집, 내 소유, 내 마음으로 사랑하는 것’을 ‘버리며, 내던져, 원수의 손에 넘겨’서 관계를 깨뜨리고 부인한다면 하나님은 오히려 인간보다 더 못한 신뢰를 저 버린 분이 되어버립니다. 

 하나님이 주인이시다 라는 말에는 단 하나의 곡식이라도 버려지지 않도록 책임을 지셔야 하고, 단 하나의 곡식이라도 열매 맺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평상시에 물주고 거름 주는 수고를 하셔야 하는 것임을 내포합니다. 성도는 이 하나님의 나의 주인이라는 선언 때문에 ‘나는 절대로 주인에게서 떨어져 나가지 않겠구나, 나는 절대로 소외되지 않고, 버림받지 않겠구나!’라는 평안함이 있고, ‘나는 기어코 좋은 열매를 맺겠구나, 나는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겠구나!’라는 기대를 갖게 되는 것이 정상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주인이십니다.

 하나님의 주인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하는 것이 하나님의 계약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모든 책임은 하나님이 지시고, 모든 역할은 하나님이 맡으시고 인간은 결과를 보장받고, 혜택을 받을 것임을 확인해주는 약속입니다. 마치 아브라함과 맺은 횃불 언약처럼 말입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내가 이렇게 하겠다고 하는 하나님의 다짐, 하나님의 각오, 하나님의 맹세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맹세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친히 맹세를 해 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세상과 기독교, 타종교와 기독교, 우상 신과 하나님이 차이점입니다. 

 기독교는 약자에게 계약을 요구하고, 맹세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강자이신 하나님이 친히 계약을 맺으시고, 하나님이 먼저, 스스로 맹세로 찾아와 주시고 다짐해 주십니다. 그 은혜로 우리가 구원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심판자로서 자신을 부각시키는 것이 아니라 책임자로서 자신의 역할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책임지시니까 하나님의 집, 하나님의 소유, 하나님의 마음으로 사랑하는 대상 중에는 낙오자가 있으면 안 되고, 실패자가 있으면 안 되고, 가라지가 있으면 안 되고, 왼편에 서는 자가 있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런 자가 없도록 하시겠다고 하나님이 다짐하고 계약하고 맹세하니까 인간은 평안할 수 있고 담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사랑하는 존재들인 유다 백성들에게 심판의 의지를 강하게 표현하신 이유는 그들에 대한 특별한 사랑을 그들이 거부하고 반역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을 ‘내 집, 내 소유, 내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백성’이라고 부르셨다고 했었죠. 이런 주님의 사랑의 표현은 이후에도 계속되는데요. ‘내 소유’라는 표현을 계속 반복하셨구요. ‘내 포도원, 내가 아끼는 밭, 내 땅, 내 농장’이라는 소유격을 사용하셔서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 지를 분명히 알려주셨습니다. 그렇게 유다를 사랑하셨기에 그들도 주님의 사랑에 반응하여 주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들의 주인이신 통치자인 하나님의 사랑을 거부했습니다. 주인이신 하나님의 힘과 능력을 무시했습니다. 결국 소유주이신 

하나님의 미움을 받게 되고, 마치 주인이 소유물이 싫어지면 그것을 버리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도 미운 짓만을 골라 반복하는 유다를 버리신다고, 그래서 이방의 민족에게 흩어버리신다고 선언하신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주권과 소유권을 부정하는 사람들에게는 주인의 보호하심이 사라지게 되고, 주인이 보호하지 않는 유다는 이웃 강대국의 먹잇감이 되게 된다는 선언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유다 백성들은 이렇게 하나님이 강하게 말씀하셨어도 하나님의 소유인 이스라엘이 8, 9절처럼 미운 짓을 하고, 엉뚱한 짓을 합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속상하셔서 ‘내가 그를 미워하였음이로라’고 말씀하셔도 지금 그 말씀이 진심이 아닙니다. 

 10절에서 13절까지가 모두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시고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기록한 것입니다. 10절의 ‘많은 목자’, 11절의 ‘그들이’, 12절의 ‘파괴하는 자들이’는 모두 이스라엘을 공격하러 온 적들이고 그 결과로 이스라엘이 황폐해졌습니다. 

 이 구절에서 강조하는 것은 10절의 ‘내가 미워하였다’, 12절 ‘여호와의 칼’, 13절 ‘여호와의 분노’가 아니라 

10절의 ‘내 포도원, 내 몫, 내가 기뻐하는 땅’입니다. 지금 치로 오는 적들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당하고 있는 남유다인 하나님의 포도원, 하나님이 기뻐하는 땅이 7절의 표현대로 내 집 내 소유가 황폐해지는 것에 대해서 하나님이 속상해 하시는 것입니다.

 성도님들 그러나 오해하시면 안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이렇게 이스라엘이 곤고함을 당하는 이유는 자기들의 지은 죄의 결과입니다. 

다만 저들이 하나님을 인식하지도, 하나님을 기억하지도 않으니까 하나님이 너무 속상해서 마치 하나님이 직접 행하신 것처럼 표현하는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또 한 가지 이것으로 끝이 아님을 말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복음이 있습니다. 15절 말씀입니다. “내가 그들을 뽑아 낸 후에 내가 돌이켜 그들을 불쌍히 여겨서 각 사람을 그들의 기업으로, 각 사람을 그 땅으로 다시 인도하리니”

 하나님이 그들을 뽑아 낸 후에 내가 돌이켜  그들을 불쌍히 여기사 다시 그 땅으로 회복시키겠다는 약속도 함께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말 그대로 은혜입니다. 성경에 은혜 앞에 조건이 있는 것처럼 기록되어 있지만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16절에서 ‘그들이 내 백성의 도를 부지런히 배우며’인데 이스라엘에게는 백성의 도가 없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도, 하나님의 길로 행하지 않았는데 그들에게 배울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이스라엘이 죄인을 따라가는 것은 아주 쉽게 가능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죄인들이, 이방인들이 하나님을 배우고 섬기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스스로의 노력으로는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만약 16절이 은혜 받는 조건이라면 인간 중에 어느 누구도 은혜를 받을 수 없습니다. 결국 16절은 인간이 도무지 할 수 없으니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겠다는 완곡한 표현, 우회적 표현인 것입니다. 17절에서도 ‘순종’이 조건이라면 구약에서 이스라엘도 뽑아 멸해야 하고, 이방인도 뽑아 멸해야 하고, 모든 죄인을 뽑아 멸해야 하고 그러면 남는 인간이 없습니다. 저와 여러분의 신앙, 믿음은 주인이신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고, 보호자요 책임자이신 하나님이 계속 은혜를 주고 계시기 때문이라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주인이신 하나님으로 인해 담대하시고 평안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에게 ‘내 집, 내 소유, 내 백성’이라고 부르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주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악한 백성들에게 영향을 받아 우상을 섬길 때 그들을 버리셨습니다. 하지만 악한 이방의 백성들에게는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들의 도를 배우고,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주님의 살아계심을 인정하며 산다면’ 그들도 ‘내 백성’이 될 것이라고 인정해주셨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주님의 백성입니까? 주님의 길을 배우고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주님을 경외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주님께서 ‘내 백성’이라고 부르십니다. 그리고 주님의 백성이라고 그들을 당신의 소유 삼으시면 그들을 보호하시고 그들이 풍성함을 누리게 하십니다. 우리가 영적인 풍성함을 누리며 살아가는 유일한 길은 주님의 백성으로 사는 것입니다. 주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그 백성으로 살면, 주님이 우리를 인도하시고 보호하십니다. 오늘도 주님이 우리의 주인이심을 인정하며 그 말씀을 순종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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