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전9:1-10
제목: 하나님의 주권
첫째, 인생의 생사화복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해야 할 이유가 무엇 때문인가? 우리는 내일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1절에 “그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는 말씀은 한 마디로 “우리는 인생의 모든 일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는 뜻이다. 흔히 우리는 “내가 안다”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내가 정작 아는 것은 얼마나 제대로 아는 것일까? 우리는 흔히 한 지붕 아래 함께 살아가는 사람의 마음을 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일까? 그런데 우리의 문제가 무엇인가? 다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판단한다는 것이다. 가족들, 이웃들, 성도들에 대해서 다 알지 못하면서, 마치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처럼 말한다. 추측이나 느낌만을 가지고 이렇다 저렇다 평가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가? “나는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는 것인가? 아니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는 것을 넘어서, “나는 모르지만, 하나님은 다 아십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되라는 것이다. 왜인가? 인생의 모든 생사화복이 다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2-3절은 “모든 사람의 결국이 일반‘이라는 것이다. 의인과 악인, 선하고 깨끗한 사람과 깨끗하지 않은 사람, 제사를 드리는 사람과 제사를 드리지 않는 사람, 선인과 죄인, 맹세하는 사람과 맹세하기를 무서워하는 사람이 겉으로 볼 때는 매우 차이가 있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말씀이다. 우리가 남들보다 무엇인가 열배를 잘하는 것이 있다고 해도 하나님이 보실 때는 ”도토리 키재기“이고 ”뛰어봤자 벼룩“이다. 그런데 누가 더 낫냐고 서로 판단하고 비방하는 것은 <미친 마음을 품고 사는 것>과 같다(3절)는 것이다. 그럴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산 자에게 소망이 있다”(4절)는 말씀은 <회개할 기회, 구원받을 기회가 있다>는 뜻이다. 여러분, 사람의 인생이 아무리 초라하고 부족하고, 심지어 추하고 악하다 할지라도, 하나님 안에 있는 사람에게는 소망이 있다. 왜냐하면 인생의 생사화복을 결정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사람은 인생의 허무에 빠질 수밖에 없지만,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믿음으로 사는 사람은 남들이 가는 인생의 허무와 멸망에 빠지지 않고, 소망있는 삶, 생명력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성도가 되라.
둘째. 하나님이 허락하신 모든 것에 감사하며 기쁨으로 살아야 한다.
사람의 마음은 갈대와 같다. 인생은 가만 놔두면 허무에 빠질수밖에 없다. 그러나 헛되고 허무에 빠져야 마땅한 삶을 가치있게 만들어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삶의 결국은 허무가 아니라, 소망이며, 슬픔이 아니라, 기쁨이 된다. 분명 전도서의 기자는 인생이 헛되고 헛되다고 말하고 있는데, 7-10절은 기쁨으로 먹고 마시며,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며, 힘을 다해 일하라는 것이다. 분명 앞에는 <인생이 헛되고 헛되다>고 말하면서 왜 이렇게 말씀하시는가? 7-10절에 나오는 “네 음식물, 네 포도주, 네가 하는 일, 네 의복, 네 아내, 너의 일”은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일상>을 의미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일상을 어떻게 사용하는가? <자기를 위해서> 사용한다. 즉 하나님을 위해 먹고 마시지 않고, 하나님을 위해 일하지 않고, 하나님을 위해 가정생활을 하지 않는다. 당연히 감사와 기쁨이 없다. 여러분, 일상이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면, 우리의 일상생활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는 무대가 되어야 한다. 우리의 먹고 마시는 일을 통해 하나님이 영광 받으셔야 하고,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특별히 가정생활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 돌려야 한다. 또한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여러분, 일상은 하나님이 차려주신 식탁이다. 하나님이 호스트(host)이신 자리에 우리가 게스트(guest)로 참여하는 것이다. 호스트이신 하나님이 오늘도 기뻐하라고, 감사하라고, 승리하라고 차려주신 식탁에 정식으로 초대받는 사람들이 바로 성도들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선물로 허락하신 <오늘>이라는 일상 속에서 원망불평이 아니라 범사에 감사하고 기뻐하는 복된 성도가 되길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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