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왕하23:31-24:7
제목:성도가 망하는 이유
첫째, 세상정세를 몰라서 망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무시해서 망하는 것이다.
여호아하스가 왕일 때까지만 해도 애굽은 강력한 나라였는데, 여호야김이 왕이 되자, 애굽의 국력이 점점 약해졌고, 바벨론이 새로운 강국으로 떠올랐다. 주변정세가 애굽과 바벨론을 중심으로 대립하는 상황이었고, 서로 영토확장을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그 와중에 여호야김은 애굽과 바벨론 사이에서 줄타기를 한다. 바벨론을 배반하고 애굽에 붙었으나, 애굽은 여호야김을 돕지 않는다. 그래서 여호야김의 배반에 분노한 느브갓네살이 군대를 보내 유다를 치고 여호야김을 쇠사슬로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잡아간다. 그런데 여러분, 여호야김이 바벨론에 의해 잡혀가게 된 것이 <정치를 잘못해서>인가? 주변정세가 바벨론으로 기울어진 것을 <알지 못해서> 망한 것인가? 아니다. 그가 망한 것은 주변정세를 몰라서 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했기 때문>에 망한 것이다. 요시야왕 이후로 약 22년간 네 명의 왕(여호아하스, 여호야김, 여호야긴, 시드기야)이 등장한다. 이 4명의 왕은 요시야왕과 다르게 악을 행한다. 그런 유다를 위해 하나님이 하신 일은 많은 선지자를 보내신 것이다.(예레미야, 에스겔, 다니엘, 스바냐, 나훔, 하박국 등) 하나님은 여러 선지자를 통해 유다백성들에게 말씀을 전했지만, 왕과 유다백성들은 한결같이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철저히 무시한 채, 세상에서 자기에게 유리한 쪽에 붙으려고만 했다. 그러나 유다가 사는 길은 애굽도 아니고, 바벨론도 아니고, 오직 하나님에게 있었다. 애굽의 눈치를 볼 것도 아니고, 바벨론의 눈치를 살필 것도 아니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인지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거기에 순종하는 길이 바로 사는 길이었다. 오늘날 사람들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 되자, 어떻게 해야 돈을 벌수 있는지에만 관심이 있다. 그러나 성도의 살 길은 어느 나라로 가야,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에 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라도 문제없다.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면 반드시 망한다.
둘째, 악을 행해서 망하는 것이 아니라, 회개하지 않아서 망하는 것이다.
유다를 향한 하나님의 진노가 얼마나 큰지, 성경은 “유다를 쳐서 멸하려 하신다”(2절), “그들을 자기 앞에서 물리치고자 하신다.”(3절), “사하시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신다.”(4절)라고 기록하고 있다. 왜 이렇게 하나님이 진노하시는가? 그것은 <므낫세의 모든 죄 때문>이라고 하신다.(3-4절) 그러나 오해하시지 말아야 할 것은, 이 말씀은 <므낫세 한 사람의 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북이스라엘이 <아합의 길>로 갔기 때문에 망하게 하셨던 것처럼, 남유다에서는 므낫세가 아합처럼 대표적으로 악을 행하는 자였기에 <므낫세를 기준으로> 심판을 말씀하신 것이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세상을 의지하며, 우상을 숭배했던 므낫세의 죄가 여호아하스나 여호야김 시대에도 계속되고 있음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바벨론 왕을 시켜서 남유다를 치게 하신다. 바벨론의 왕이 보낸 갈대아군대, 아람군대, 모압군대, 암몬군대의 연합부대가 유다를 공격하게 된다. 이 일은 바벨론왕이 시킨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이런 일이 벌어지고도 남유다는 19년을 더 존속한다. 왜 속히 멸하시지 않으시는가? 하나님은 유다가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원하셨기 때문이다. 여러분, 악을 행하는 것은 망할 짓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악을 행한다고 다 망하는 것은 아니다. 므낫세가 악을 행하자, 하나님께서 앗수르군대를 통해 그를 바벨론에 끌려가게 하셨는데, 거기서 환난을 당하던 므낫세가 하나님께 간구하고 크게 겸손하여 기도하자, 하나님은 그의 회개의 기도를 받으시고 그를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시는데, 그제서야 그는 여호와가 하나님이신 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돌아와서 모든 우상과 모든 이방의 제단을 제거하고, 유다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섬기라고 명령하였다.(역대하33장) 그렇게 큰 악을 행한 므낫세왕도 회개하자 하나님께서 다시 회복시켜 주셨다. 하나님께서 용서하지 못할 죄는 없다. 여러분, 악을 행하는 자가 망하는 것이 아니라, 회개하지 않는 자가 망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치시는 것은 망하게 하시기 위함이 아니라, 회개하여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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