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신28:47-68
제목:풍족과 저주
47절“네가 모든 것이 풍족하여도 기쁨과 즐거운 마음으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지 아니함으로 말미암아”이 말씀은 무슨 뜻인가? <사람이 풍족해지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진다>는 뜻이다. 우리 생각에는 삶이 풍족해지면 오히려 하나님을 더 잘 섬길 것 같은데, 반대로 풍족해짐으로 인해 하나님을 섬기지 않게 된다는 말씀이다. 왜 그런가? 인간은 약(弱)하고 악(惡)하기 때문이다. 소돔과 고모라를 생각해 보라. 소돔과 고모라는 마치 여호와의 동산처럼 아름답고, 애굽처럼 모든 것이 풍족한 땅이었다. 그런데 거기에 살았던 사람들은 하나님을 잘 믿고 섬겼는가? 아니다. 오히려 죄악이 가득한 도시였고, 아브라함의 조카 롯은 그곳에 살면서 의로운 심령이 상해바렸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우리는 풍족하면 하나님을 더 잘 믿고 더 잘 섬길 것처럼 생각하지만, 사실 풍족하고 순탄할 때가 가장 위험한 시간이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풍족한 사람, 모든 일이 순탄하게 되어지는 사람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부족한 것이 없기에 하나님 없어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본래 삶 속에 주어지는 풍족함에 대해서 성도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세상에 나보다 부족하게 살고, 고통과 고난 속에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내가 잘한 것이 뭐가 있다고 나같은 것을 이렇게 풍족하게 살게 하시는가?”하면서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은혜 안에 사는 사람의 자세이고, 하나님의 원하시는 사람의 모습이다.
그런데 인간이 약(弱)하고 악(惡)하다보니, 풍족함과 순탄함 속에 살다보면 자신의 풍족함과 순탄함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아니라, 당연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즉 하나님의 은혜라는 의식이 점점 희미해지는 것이다. 그런 사람이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까? 그렇지 못하다. 하나님이 주신 모든 은혜에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은 당연히 신앙생활이 즐겁지 않고 기쁘지 않다. 그리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서 멀어진다. 교회 나오는 일은 점점 절대 우선순위의 문제가 아니라, 취미생활이 되고 만다. 취미생활이 무엇인가? 여유가 있으면 하는 것이다.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이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을 본 적 있는가? 수중에 돈 한 푼 없는 사람이 취미생활을 하는 것을 본 적 있는가? 없다. 고통과 고난 가운데 있는 사람에게는 교회 나오는 것이 취미생활이 될 수 없다. 그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면서 도와달라고 부르짖을 뿐이다. 여러분의 신앙생활은 취미생활인가?
48절“네가 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모든 것이 부족한 중에서 여호와께서 보내사 너를 치게 하실 적군을 섬기게 될 것이니 그가 철 멍에를 네 목에 메워 마침내 너를 멸할 것이라”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하나님을 기쁨과 즐거움으로 섬기지 않는 사람에게는 저주가 임하는데, 뒤에 나오는 말씀들을 보면, 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게 되는데, 어느 수준까지 내려가냐 하면 자기가 낳은 자식을 잡아먹는데까지 간다는 것이다. 얼마나 굶주리게 되는지 54절과 56절을 보면 온유하고 연약한 남자, 온유하고 연약한 여자라도 자기 자식을 잡아먹게 된다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현재 이런 상황에 처했다고 상상해 보라. 과연 신앙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 신28장에 나오는 모든 저주가 우리 몸에, 우리 가정에 임할 때, 그 질병과 실패와 궁핍함 속에서 과연 교회를 바라보면서“교회가 사랑이 있으니 없느니, 교회가 이렇다 저렇다”라는 말을 할 수 있겠는가? 그럴 수 없다. 고난 속에 있는 사람은 다른 데에 마음을 둘 여유가 없다. 다만 그저 하나님께 두 손들고 나와 하나님께 매달리는 것밖에 할 일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풍족하기 때문에 하나님께 간절히 매달리는 것이 없으면, 하나님이 없으면 안된다는 마음이 없으면, 마음에 여유가 생겨서 교회를 바라볼 때, 내 마음에 들지 않는 교회의 모습이 보여지게 되고, 거기에 불만을 품게 되고, 교인들에 대해서 이런 저런 평가를 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풍족함으로 인하여 기쁨과 즐거움으로 하나님을 섬기지 못하게 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풍족함은 주님의 은혜를 무시하게 만든다.> 직장을 잘 다니고 꼬박꼬박 월급을 받으면서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다보니까 하루 세끼 밥 먹는 것 속에 담긴 주님의 은혜가 무시된다. 그러나 나중에 직장을 그만두게 되고, 하루 세끼 밥 먹는 것도 힘들어질 때, 예전에 아무 걱정 없이 밥먹고 살았던 것이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교회가 이렇다 저렇다 투덜대는 것도, 교회로 모일 수 있다는 은혜를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바로 지금처럼 모이고 싶어도 모일 수 없는 상황에 닥치게 되면 예전에 마음놓고 교회로 모일 수 있었던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런데 반복되는 일상 속에 담겨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풍족함으로 인해 자주 잃어버리게 된다. 풍족함이 여러분의 덫이 되지 않도록 하십시오. 물론 풍족하면 안된다는 뜻이 아니다. 풍족 때문에 은혜를 잊으면 안된다는 뜻이다. 그러면 풍족함이 우리의 덫이 되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신28장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저주를 마음에 담고 살아가면 된다.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이 모든 것이 다 사라져버렸을 때를 상상해 보라. 건강도 사라지고, 직장도 사라지고, 돈도 다 없어지고, 집도 없어졌을 경우를 상상해 보라. 그러면 지금 내 삶에 주어진 것들에 담겨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느낄 수 있다. 그럴 때 풍족함 속에서도 하나님으로 인하여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감사할 수 있게 된다.
<기도제목>
1. 우리 생각에는 삶이 풍족하면 하나님을 더 잘 믿고 더 잘 섬길 것 같하지만, 사실 풍족하고 순탄할 때가 가장 위험한 시간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풍족한 사람, 모든 일이 순탄하게 되어지는 사람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을 것같다는 생각 자체가 저주스러운 생각입니다. 우리 교회안에 그런 사람들이 없도록 간절히 기도합시다. 풍족함이 우리의 덫이 되지 않도록 기도합시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상황이 은혜임을 깨닫게 하시고, 기쁨과 즐거움과 감사함으로 주님을 섬기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2. 심천에서도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심천사회가 불안과 혼란속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막아주시고, 속히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고 종식될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일상이 회복될 수 있도록 주님의 은혜를 구합시다.
3. 모임허가 신청이 서류통과는 되었으나, 아직 거쳐야 하는 과정이 남아 있고,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나님의 선한 손길이 임하셔서 순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모이고 싶어도 모일 수 없는 상황 속에 있는 우리 교회를 불쌍히 여기사 모임의 은혜를, 예배의 은혜를 허락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댓글 달기